나주 북암리 일원서 최대 규모 고분 발굴

입력 2013.11.29 (09:53) 수정 2013.11.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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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의 중심부였던 나주 복암리 일원에서 최대 규모의 고분이 발굴됐습니다.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면 이 일대 고분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남 나주시 구진포 인근 야산.

높이 13미터에 가로 40미터, 세로 37미터에 달하는 6세기 무렵 고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산강 일대에서 발견된 고분 가운데 가장 큽니다.

평지에서 발견된 다른 고분과 달리 입지가 좋고 조망이 탁 트여 이 일대를 지배했던 수장급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무덤의 경사면에 석축을 쌓고, 돌을 깔아 장식한 점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탭니다.

<인터뷰> 권택장(나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빙 둘러서 돌을 쌓아 고분을 장식한 이런 형태는 삼국시대 다른 지역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고분 안에서는 돌방과 돌덧널, 옹관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 8기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2기는 원형이 유지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영산강 유역 고분 문화의 비밀을 밝혀줄 수 있을 정도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락(목포대 교수) : "매장시설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가 이뤄질 경우, 매장자의 위계 등을 확인하는 등 "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는 현장에서 발굴 설명회를 연 뒤 문화재청에 추가 발굴조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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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북암리 일원서 최대 규모 고분 발굴
    • 입력 2013-11-29 09:55:46
    • 수정2013-11-29 09: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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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의 중심부였던 나주 복암리 일원에서 최대 규모의 고분이 발굴됐습니다.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면 이 일대 고분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남 나주시 구진포 인근 야산.

높이 13미터에 가로 40미터, 세로 37미터에 달하는 6세기 무렵 고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산강 일대에서 발견된 고분 가운데 가장 큽니다.

평지에서 발견된 다른 고분과 달리 입지가 좋고 조망이 탁 트여 이 일대를 지배했던 수장급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무덤의 경사면에 석축을 쌓고, 돌을 깔아 장식한 점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탭니다.

<인터뷰> 권택장(나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빙 둘러서 돌을 쌓아 고분을 장식한 이런 형태는 삼국시대 다른 지역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고분 안에서는 돌방과 돌덧널, 옹관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 8기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2기는 원형이 유지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영산강 유역 고분 문화의 비밀을 밝혀줄 수 있을 정도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락(목포대 교수) : "매장시설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가 이뤄질 경우, 매장자의 위계 등을 확인하는 등 "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는 현장에서 발굴 설명회를 연 뒤 문화재청에 추가 발굴조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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