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소비 아직도 바닥…어민 줄도산 위기

입력 2013.12.02 (07:39) 수정 2013.1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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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활어값이 계속 떯어져 남해안 양식 어민들은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사상 최악의 적조 피해를 입은데다 일본 원전 사고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아 겨울인데도 횟감 소비가 바닥이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안 통영 한산도 바다 양식장, 어른 팔뚝만큼 자라 이미 출하 시기를 넘긴 참돔이 가두리에 가득합니다.

일본 방사능 사태 여파로 우리 연안 양식어류마저 팔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한 어민은 출하하지 못한 물고기 사룟값으로 하루 30만 원씩 적자가 납니다.

<인터뷰> 이승민(양식어민) : "적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겨울이니까 일본 방사능 그런 것 때문에 고기 출하가 안 돼서 더욱더 힘듭니다."

가격은 갈수록 떨어져 참돔은 지난해보다 30%, 우럭은 10% 낮습니다.

싼값에도 판매 부진은 계속돼 위판량은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소비부진으로 활어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활어 출하장으로 쓰이던 이곳은 지금은 아예 폐쇄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여름만 하더라도 어선과 활어차가 붐볐지만, 지금은 크레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남해안 양식 어류에서는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희(경남 수산기술사업소) : "수산물에 대해서 월 2회 정기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고 현재까지 위해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해안은 방사능에 안전하지만 지난 여름 최악의 적조까지 덮친 연이은 악재로 어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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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어소비 아직도 바닥…어민 줄도산 위기
    • 입력 2013-12-02 07:40:40
    • 수정2013-12-03 1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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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값이 계속 떯어져 남해안 양식 어민들은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사상 최악의 적조 피해를 입은데다 일본 원전 사고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아 겨울인데도 횟감 소비가 바닥이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안 통영 한산도 바다 양식장, 어른 팔뚝만큼 자라 이미 출하 시기를 넘긴 참돔이 가두리에 가득합니다.

일본 방사능 사태 여파로 우리 연안 양식어류마저 팔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한 어민은 출하하지 못한 물고기 사룟값으로 하루 30만 원씩 적자가 납니다.

<인터뷰> 이승민(양식어민) : "적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겨울이니까 일본 방사능 그런 것 때문에 고기 출하가 안 돼서 더욱더 힘듭니다."

가격은 갈수록 떨어져 참돔은 지난해보다 30%, 우럭은 10% 낮습니다.

싼값에도 판매 부진은 계속돼 위판량은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소비부진으로 활어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활어 출하장으로 쓰이던 이곳은 지금은 아예 폐쇄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여름만 하더라도 어선과 활어차가 붐볐지만, 지금은 크레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남해안 양식 어류에서는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희(경남 수산기술사업소) : "수산물에 대해서 월 2회 정기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고 현재까지 위해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해안은 방사능에 안전하지만 지난 여름 최악의 적조까지 덮친 연이은 악재로 어민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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