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흉물 된 ‘세트장’…애물단지 전락

입력 2013.12.02 (15:08) 수정 2013.1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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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지어진 드라마, 영화 세트장이 사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세트장 건설과 운영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문을 닫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취재한 한승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실제로 드라마 세트장 현장을 취재했을 텐데 가서 봤더니 어떻던가요?

<답변>

네, 전국의 세트장 몇 군데를 직접 다니면서 취재를 했는데 그 실태가 어떤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철거해야 하는데도 철거되지 않은 채 흉물처럼 남아 있거나 심각한 운영 적자를 내고 있는 등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먼저, 제주도에 있는 한 드라마 세트장을 찾았습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활약상을 담았던 사극 드라마가 촬영됐던 곳인데요.

방송이 끝난 지 6년이 지난 지금은 폐쇄된 채 철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투자를 약속했던 드라마 제작사가 수익이 없으니, 사업에서 손을 뗐기 때문입니다.

당초 이 제작사는 지난 2005년에 세트장을 지으면서 5백억 원을 투자해 영상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었습니다.

제주도는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세트장이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헛된 꿈이 됐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고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트장에 입점했던 상인들은 관광 특수를 기대했었지만 수익은커녕, 제작사로부터 보증금 수천만 원씩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질문> 네, 그랬군요. 그런데 제주도에는 철거되지 않고 있는 세트장도 있다고요?

<답변>

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인데요.

지난 2009년, 화려한 출연진과 막대한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가 촬영됐던 곳인데...

이제는 세트장 건물만이 휑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세트장 사용 기간이 끝난 지 이미 2년이 넘었지만 철거되지도 않은 채 흉물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 당국도 철거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드라마 투자사와 제작사 사이에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 당국도 철거를 못 하고 있는 건데요.

세트장을 지은 드라마 투자사는 천백억 원대를 투입해 이 일대를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승인을 받고 2년이 되도록 공사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결국, 승인은 취소됐습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수익이 나지 않자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겁니다.

<질문> 그런데 제주도 당국에서 사업 승인을 해줬을 텐데 당국에도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앞서 보신 두 곳 모두 제주도에서 사업 승인을 내준 거였는데요.

도는 다른 세트장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다시 사업 승인을 내준 데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주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토지 확보를 해서 이제 거기에다 투자를 하겠다 들어왔을 때는 우리가 이제 행정적으로 이제 문제가 없으면 승인을 해줘야되는 거고..."

그러니까 일정 요건이 갖춰지면 승인만 할 뿐이지, 세트장의 사후 활용까지 면밀히 따져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질문> 세트장이 전국적으로 많을 텐데 다른 지역은 어떻던가요?

<답변>

취재팀은 또, 경남 김해에 있는 세트장도 찾아가봤는데요.

이 세트장은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 썰렁함이 더했습니다.

지난 2010년 지어진 세트장인데요.

세트장을 지을 당시 이곳에서 드라마를 촬영했던 방송사 측에 김해시는 시비 2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지은 뒤에도 태풍 등으로 시설물들이 부서지자 김해시는 보수비로 5억 원을 더 들였습니다.

이렇게 세금이 투입됐지만 드라마가 끝난 지 3년 동안 다른 드라마 후속 촬영 요청이 없어 세트장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

이 세트장 인근 마을의 음식점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상인들은 관광지 개발 기대에 옮겨왔지만 남은 건 억대의 빚뿐이라고 하소연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윤인식(주민/음식점 운영) : "앞집에 저런 집 같은 경우는 경매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유지를 못 하니까. 지금 그나마 나도 밖에 나가서 건축현장에 가서 일을 해서 (빚의) 이자라도 막아나가고 있으니까."

김해시 당국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성도(김해시 문화재과장) : "촬영을 한 이후에는 이 시설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기까지는 생각을 미처 못했죠. 드라마를 처음 하다보니까 그런 경험이라든지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험부족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질문> 네, 전국적으로 세트장 규모가 얼마나 되죠?

<답변>

지난 199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영화, 드라마 세트장은 전국에 모두 35곳에 이릅니다.

이 세트장들에는 국비가 6백억 원, 지방비는 천7백억 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전국 세트장의 3분의 2인 스물다섯 곳은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상태고, 9곳은 아예 자체 수입이 없습니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문을 닫는 세트장도 잇따르고 있고요, 적자가 심각한 세트장들도 문닫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질문> 이렇게 보면 세트장 자체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 이런데도 지자체마다 세트장 유치에 나서는 이유가 뭐죠?

<답변>

아무래도 지자체마다 세트장을 통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마다 홍보 예산이 있는데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통해 이를 채우고도 남을 만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보는 거죠.

실제로 세트장을 통해 지자체 관광 산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례도 있고요.

드라마 한류 열풍이라든지 이런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질문> 세트장 유치로 성공한 지자체가 어디가 있나요?

<답변>

대표적으로 경북 문경시를 들 수 있습니다.

문경에는 조선시대 영남 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문경새재가 있는데요.

이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에는 지난 2000년에 드라마 태조 왕건의 세트장이 지어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이 6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촬영지인 문경 세트장도 덩달아 소문이 나면서 문경에는 한해 3백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특수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세트장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도 문경 세트장이 성공하고 나면서부터였습니다.

<질문> 세트장 대부분이 실패하는 것 같은데 문경 세트장은 왜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답변>

일단, 뛰어난 접근성을 들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요.

세트장이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에 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문경새재도 보고 그 도중에 세트장도 함께 둘러본다는 거죠.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석진(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시설관리담당) : "드라마 촬영장이 우리 삶에서 동떨어진 곳이 아니고 도립공원의 한복판에 같이 관광자원화 되어있기 때문에... 도립공원 내의 가는 길목에 있다 보니까 그게 이제 성공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은 1년에 7, 80만 명입니다.

입장료와 촬영 사용료 등을 통해 한해 5억 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하겠다는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트장 안에 전선과 전봇대가 없고 성곽, 흙길 등이 잘 조성돼 있어서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 제작사,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트장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후 활용에 대한 면밀한 계획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세트장 건설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든지,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경험이 부족한 지자체에 컨설팅을 해주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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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02 15:14:55
    • 수정2013-12-02 15: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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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지어진 드라마, 영화 세트장이 사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세트장 건설과 운영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문을 닫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취재한 한승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실제로 드라마 세트장 현장을 취재했을 텐데 가서 봤더니 어떻던가요?

<답변>

네, 전국의 세트장 몇 군데를 직접 다니면서 취재를 했는데 그 실태가 어떤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철거해야 하는데도 철거되지 않은 채 흉물처럼 남아 있거나 심각한 운영 적자를 내고 있는 등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먼저, 제주도에 있는 한 드라마 세트장을 찾았습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활약상을 담았던 사극 드라마가 촬영됐던 곳인데요.

방송이 끝난 지 6년이 지난 지금은 폐쇄된 채 철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투자를 약속했던 드라마 제작사가 수익이 없으니, 사업에서 손을 뗐기 때문입니다.

당초 이 제작사는 지난 2005년에 세트장을 지으면서 5백억 원을 투자해 영상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었습니다.

제주도는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세트장이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헛된 꿈이 됐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고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트장에 입점했던 상인들은 관광 특수를 기대했었지만 수익은커녕, 제작사로부터 보증금 수천만 원씩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질문> 네, 그랬군요. 그런데 제주도에는 철거되지 않고 있는 세트장도 있다고요?

<답변>

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인데요.

지난 2009년, 화려한 출연진과 막대한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가 촬영됐던 곳인데...

이제는 세트장 건물만이 휑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세트장 사용 기간이 끝난 지 이미 2년이 넘었지만 철거되지도 않은 채 흉물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 당국도 철거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드라마 투자사와 제작사 사이에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 당국도 철거를 못 하고 있는 건데요.

세트장을 지은 드라마 투자사는 천백억 원대를 투입해 이 일대를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승인을 받고 2년이 되도록 공사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결국, 승인은 취소됐습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수익이 나지 않자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겁니다.

<질문> 그런데 제주도 당국에서 사업 승인을 해줬을 텐데 당국에도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요?

<답변>

앞서 보신 두 곳 모두 제주도에서 사업 승인을 내준 거였는데요.

도는 다른 세트장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다시 사업 승인을 내준 데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주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토지 확보를 해서 이제 거기에다 투자를 하겠다 들어왔을 때는 우리가 이제 행정적으로 이제 문제가 없으면 승인을 해줘야되는 거고..."

그러니까 일정 요건이 갖춰지면 승인만 할 뿐이지, 세트장의 사후 활용까지 면밀히 따져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질문> 세트장이 전국적으로 많을 텐데 다른 지역은 어떻던가요?

<답변>

취재팀은 또, 경남 김해에 있는 세트장도 찾아가봤는데요.

이 세트장은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 썰렁함이 더했습니다.

지난 2010년 지어진 세트장인데요.

세트장을 지을 당시 이곳에서 드라마를 촬영했던 방송사 측에 김해시는 시비 2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지은 뒤에도 태풍 등으로 시설물들이 부서지자 김해시는 보수비로 5억 원을 더 들였습니다.

이렇게 세금이 투입됐지만 드라마가 끝난 지 3년 동안 다른 드라마 후속 촬영 요청이 없어 세트장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

이 세트장 인근 마을의 음식점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상인들은 관광지 개발 기대에 옮겨왔지만 남은 건 억대의 빚뿐이라고 하소연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윤인식(주민/음식점 운영) : "앞집에 저런 집 같은 경우는 경매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유지를 못 하니까. 지금 그나마 나도 밖에 나가서 건축현장에 가서 일을 해서 (빚의) 이자라도 막아나가고 있으니까."

김해시 당국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성도(김해시 문화재과장) : "촬영을 한 이후에는 이 시설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기까지는 생각을 미처 못했죠. 드라마를 처음 하다보니까 그런 경험이라든지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험부족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질문> 네, 전국적으로 세트장 규모가 얼마나 되죠?

<답변>

지난 199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영화, 드라마 세트장은 전국에 모두 35곳에 이릅니다.

이 세트장들에는 국비가 6백억 원, 지방비는 천7백억 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전국 세트장의 3분의 2인 스물다섯 곳은 자체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상태고, 9곳은 아예 자체 수입이 없습니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문을 닫는 세트장도 잇따르고 있고요, 적자가 심각한 세트장들도 문닫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질문> 이렇게 보면 세트장 자체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 이런데도 지자체마다 세트장 유치에 나서는 이유가 뭐죠?

<답변>

아무래도 지자체마다 세트장을 통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마다 홍보 예산이 있는데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통해 이를 채우고도 남을 만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보는 거죠.

실제로 세트장을 통해 지자체 관광 산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례도 있고요.

드라마 한류 열풍이라든지 이런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질문> 세트장 유치로 성공한 지자체가 어디가 있나요?

<답변>

대표적으로 경북 문경시를 들 수 있습니다.

문경에는 조선시대 영남 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문경새재가 있는데요.

이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에는 지난 2000년에 드라마 태조 왕건의 세트장이 지어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이 6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촬영지인 문경 세트장도 덩달아 소문이 나면서 문경에는 한해 3백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특수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세트장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도 문경 세트장이 성공하고 나면서부터였습니다.

<질문> 세트장 대부분이 실패하는 것 같은데 문경 세트장은 왜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답변>

일단, 뛰어난 접근성을 들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요.

세트장이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에 있다 보니까 관광객들이 문경새재도 보고 그 도중에 세트장도 함께 둘러본다는 거죠.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석진(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시설관리담당) : "드라마 촬영장이 우리 삶에서 동떨어진 곳이 아니고 도립공원의 한복판에 같이 관광자원화 되어있기 때문에... 도립공원 내의 가는 길목에 있다 보니까 그게 이제 성공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은 1년에 7, 80만 명입니다.

입장료와 촬영 사용료 등을 통해 한해 5억 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하겠다는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트장 안에 전선과 전봇대가 없고 성곽, 흙길 등이 잘 조성돼 있어서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 제작사,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트장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후 활용에 대한 면밀한 계획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세트장 건설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든지, 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경험이 부족한 지자체에 컨설팅을 해주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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