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평소 2~3배…“외출 자제해야”

입력 2013.12.03 (06:58) 수정 2013.12.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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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의 농도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스모그의 영향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와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가 걷혔지만, 서울 시내가 온통 희뿌옇게 보입니다.

여의도에서 5km 떨어진 남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의 영향 때문입니다.

위성영상에서도 파랗고 깨끗했던 서해 바다가 어제 오후부터는 하얗게 보이는 미세먼지로 가득 찬 것이 확인됩니다.

수도권의 미세먼지의 농도는 어제저녁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상당수 지역에서 1세제곱미터에 15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해 환경기준인 10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안정돼 있고, 바람도 매우 약해서 오염물질은 쉽게 흩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중국발 스모그는 오늘 오후 늦게부터 더욱 강해져 수도권을 휩쓸고 지나가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 "중국발 스모그가 강하게 지나갈 때는 평소보다 미세먼지가 2배에서 3배 정도 높아질 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까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바깥에서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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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세먼지 평소 2~3배…“외출 자제해야”
    • 입력 2013-12-03 07:00:57
    • 수정2013-12-03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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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의 농도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스모그의 영향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와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가 걷혔지만, 서울 시내가 온통 희뿌옇게 보입니다.

여의도에서 5km 떨어진 남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의 영향 때문입니다.

위성영상에서도 파랗고 깨끗했던 서해 바다가 어제 오후부터는 하얗게 보이는 미세먼지로 가득 찬 것이 확인됩니다.

수도권의 미세먼지의 농도는 어제저녁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상당수 지역에서 1세제곱미터에 15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해 환경기준인 100마이크로그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안정돼 있고, 바람도 매우 약해서 오염물질은 쉽게 흩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중국발 스모그는 오늘 오후 늦게부터 더욱 강해져 수도권을 휩쓸고 지나가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 "중국발 스모그가 강하게 지나갈 때는 평소보다 미세먼지가 2배에서 3배 정도 높아질 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발 스모그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 세포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그리고 중금속도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까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바깥에서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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