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뉴스] 5살 어린이가 17만 원 결제를?

입력 2013.12.03 (1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옛날옛적 호롱불이 창살 그림자를 비추던 시절... 한 밤중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달래려 할머니가 슬그머니 내민 곶감 하나. 그 달콤한 곶감을 맛보며 아이는 눈물도 채 마르지 않은 얼굴로 해죽거렸다고 하죠.

그렇다면, 집집마다 LED등이 환한 요즘, 우는 아이를 달래는 특효약은 무엇일까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울면 슬그머니 스마트폰을 꺼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신나는 동요도 듣고 간단한 게임을 하다보면 거짓말처럼 아이가 울음을 그친다고 하네요.



그런데 부작용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 무심코 누른 구매 버튼 때문에 환불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앱에서 결제창이 떴을 때 아이가 반사적으로 누르거나 스마트폰 앱 상의 돈이 실제 현금으로 연결되는 줄 모르고 구매를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재진은 5살난 아이가 유아용 앱을 가지고 놀다 17만 원이 결제된 사례를 살펴봤는데요.이외에도 적게는 몇천 원부터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온 유아 소액결제 분쟁 건수만 천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경우까지 따지면 실제 발생 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본 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의 결제 시스템이 너무 간단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들은 대부분 결제를 할 때 본인 확인이나 인증절차같은 사고 방지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스마트폰 소액결제 피해를 쉽게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유아용 스마트폰 앱 소액결제 피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오늘 밤 <9시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리 뉴스] 5살 어린이가 17만 원 결제를?
    • 입력 2013-12-03 17:05:11
    사회
옛날옛적 호롱불이 창살 그림자를 비추던 시절... 한 밤중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달래려 할머니가 슬그머니 내민 곶감 하나. 그 달콤한 곶감을 맛보며 아이는 눈물도 채 마르지 않은 얼굴로 해죽거렸다고 하죠. 그렇다면, 집집마다 LED등이 환한 요즘, 우는 아이를 달래는 특효약은 무엇일까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울면 슬그머니 스마트폰을 꺼낸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신나는 동요도 듣고 간단한 게임을 하다보면 거짓말처럼 아이가 울음을 그친다고 하네요. 그런데 부작용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 무심코 누른 구매 버튼 때문에 환불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앱에서 결제창이 떴을 때 아이가 반사적으로 누르거나 스마트폰 앱 상의 돈이 실제 현금으로 연결되는 줄 모르고 구매를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재진은 5살난 아이가 유아용 앱을 가지고 놀다 17만 원이 결제된 사례를 살펴봤는데요.이외에도 적게는 몇천 원부터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온 유아 소액결제 분쟁 건수만 천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경우까지 따지면 실제 발생 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본 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의 결제 시스템이 너무 간단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들은 대부분 결제를 할 때 본인 확인이나 인증절차같은 사고 방지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스마트폰 소액결제 피해를 쉽게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유아용 스마트폰 앱 소액결제 피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오늘 밤 <9시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