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선 선원 사흘 만에 ‘기적의 생존’

입력 2013.12.04 (21:42) 수정 2013.12.04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0여 미터 대서양 아래로 침몰한 배 안에서 나이지리아 남성이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바닷 속에 침몰한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호' 내부 모습입니다.

잠수부가 남성의 시신인 줄 알고 손을 잡아당기는 순간, 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사람이 살아 있어요! 사람이 살아 있어요!"

손을 잡은 사람은 29살의 선박 요리사 해리슨 오케네.

잠수부가 주는 물을 마시고 산소마스크로 목숨을 구합니다.

오케네는 배가 전복돼 33미터 바다 아래로 침몰하는 순간 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헤엄쳤습니다.

한참만에 전복된 배의 하단 선실 부분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물이 차지 않아 형성된 이른바 에어 포켓 덕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선실에 있던 소다수 6병을 마시고 아내가 문자 메시지로 보내준 성경 시편 구절을 암송하며 3일을 버텼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나머지 12명은 모두 숨졌지만 오케네는 시신을 수습하러 투입된 잠수부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당신은 살아 남았어요."

동영상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엄습한 죽음 앞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몰선 선원 사흘 만에 ‘기적의 생존’
    • 입력 2013-12-04 21:44:33
    • 수정2013-12-04 22:04:04
    뉴스 9
<앵커 멘트>

30여 미터 대서양 아래로 침몰한 배 안에서 나이지리아 남성이 사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바닷 속에 침몰한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호' 내부 모습입니다.

잠수부가 남성의 시신인 줄 알고 손을 잡아당기는 순간, 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사람이 살아 있어요! 사람이 살아 있어요!"

손을 잡은 사람은 29살의 선박 요리사 해리슨 오케네.

잠수부가 주는 물을 마시고 산소마스크로 목숨을 구합니다.

오케네는 배가 전복돼 33미터 바다 아래로 침몰하는 순간 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헤엄쳤습니다.

한참만에 전복된 배의 하단 선실 부분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물이 차지 않아 형성된 이른바 에어 포켓 덕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선실에 있던 소다수 6병을 마시고 아내가 문자 메시지로 보내준 성경 시편 구절을 암송하며 3일을 버텼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나머지 12명은 모두 숨졌지만 오케네는 시신을 수습하러 투입된 잠수부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당신은 살아 남았어요."

동영상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엄습한 죽음 앞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