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시위 러시아-미·유럽 대리전 양상

입력 2013.12.05 (06:15) 수정 2013.12.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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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연합과의 경제협력 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데 반해, 러시아는 오히려 야권 시위를 '비이성적 폭력'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야권은 현재 수도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과 정부 청사 등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내각 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야첸유크(야당 지도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대가 주장하는 EU와의 경제협력 협정 협상은 재개하겠지만, 대통령 퇴진 요구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서로를 비방하는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 연합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과도한 시위 진압을 지적하며, 개혁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암 헤이그(영국 외무장관)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EU 협정 체결 거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는 개혁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 '비이성적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가 장기화 되는 것에 대비해 흑해 연안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내무군을 수도 키예프로 긴급 이동시켰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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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시위 러시아-미·유럽 대리전 양상
    • 입력 2013-12-05 06:19:45
    • 수정2013-12-05 0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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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연합과의 경제협력 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데 반해, 러시아는 오히려 야권 시위를 '비이성적 폭력'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야권은 현재 수도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과 정부 청사 등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내각 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야첸유크(야당 지도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대가 주장하는 EU와의 경제협력 협정 협상은 재개하겠지만, 대통령 퇴진 요구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측이 서로를 비방하는 대리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 연합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과도한 시위 진압을 지적하며, 개혁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암 헤이그(영국 외무장관)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EU 협정 체결 거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는 개혁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 '비이성적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위가 장기화 되는 것에 대비해 흑해 연안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내무군을 수도 키예프로 긴급 이동시켰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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