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위험 방사성 물질 트럭 도난

입력 2013.12.05 (07:43) 수정 2013.12.0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방사성 물질을 실은 트럭이 도난당해 현지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방사선 물질의 봉인이 손상될 경우 인체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멕시코 북부 히달고주의 한 주유소에서 흰색 폴크스바겐 트럭 한 대가 사라졌습니다.

트럭 안에는 방사성 물질 코발트60이 실려 있었습니다.

코발트60은 원격치료장치 등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입니다.

<녹취> 페르민 모레노(목격자) : "운전사가 자기 트럭이 도난당했다면서 도와달라고 경찰에 전화를 했어요."

멕시코 당국으로부터 도난 사실을 보고받은 국제원자력기구는 즉각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해당 방사성 물질이 사라질 당시 안전하게 봉인된 상태였지만, 밀봉장치가 손상될 경우 인체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987년 브라질에서는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이 든 장비가 주택가에 방치되면서 4명이 숨졌고, 1992년 중국에서도 이번에 도난당한 코발트 60이 유출돼 3명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로 핵무기를 만들 순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장착하는 이른바 '더러운 폭탄' 제작에는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서 위험 방사성 물질 트럭 도난
    • 입력 2013-12-05 07:45:28
    • 수정2013-12-05 07:54: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방사성 물질을 실은 트럭이 도난당해 현지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방사선 물질의 봉인이 손상될 경우 인체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멕시코 북부 히달고주의 한 주유소에서 흰색 폴크스바겐 트럭 한 대가 사라졌습니다.

트럭 안에는 방사성 물질 코발트60이 실려 있었습니다.

코발트60은 원격치료장치 등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입니다.

<녹취> 페르민 모레노(목격자) : "운전사가 자기 트럭이 도난당했다면서 도와달라고 경찰에 전화를 했어요."

멕시코 당국으로부터 도난 사실을 보고받은 국제원자력기구는 즉각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해당 방사성 물질이 사라질 당시 안전하게 봉인된 상태였지만, 밀봉장치가 손상될 경우 인체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987년 브라질에서는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이 든 장비가 주택가에 방치되면서 4명이 숨졌고, 1992년 중국에서도 이번에 도난당한 코발트 60이 유출돼 3명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로 핵무기를 만들 순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장착하는 이른바 '더러운 폭탄' 제작에는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