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돼지고기 ‘국내산 둔갑’ 기승

입력 2013.12.07 (07:51) 수정 2013.1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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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돼지고기 소비가 늘면서,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양념을 하는 돼지 갈비가 국내산으로 많이 둔갑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돼지고기 가공 업체에 식품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돼지갈비용 뼈 삼겹살이 포장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국산 표시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단속반이 찾아낸 가공 전 고기 상자에는 '독일산'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국내산은 제품이 들쑥날쑥한데, 수입산은 원육 모양이 일정하고 작업하기가 편하죠."

국내산으로 둔갑한 돼지고기는 부근 식당에서 팔렸습니다.

냉동창고의 절반 이상을 가득 채운 이 수입육들은 간단한 재포장을 거쳐 국내산으로 둔갑됐습니다.

또 다른 육가공 업체.

미국산 돼지고기를 양념해 가공한 뒤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팔았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물량이 급하니까 모자랄 때는 섞어서 주기도 하고..."

수입 냉동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9500원 선, 국내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종안(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 : "가격 차가 많이 나는데다, 물량을 음식점에 제때 공급 못 하면, 거래가 끊어지기 때문에..."

올 들어 지금까지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 업소는 730곳, 물량은 3,800톤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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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돼지고기 ‘국내산 둔갑’ 기승
    • 입력 2013-12-07 07:53:34
    • 수정2013-12-07 1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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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돼지고기 소비가 늘면서,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양념을 하는 돼지 갈비가 국내산으로 많이 둔갑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돼지고기 가공 업체에 식품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돼지갈비용 뼈 삼겹살이 포장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국산 표시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단속반이 찾아낸 가공 전 고기 상자에는 '독일산'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국내산은 제품이 들쑥날쑥한데, 수입산은 원육 모양이 일정하고 작업하기가 편하죠."

국내산으로 둔갑한 돼지고기는 부근 식당에서 팔렸습니다.

냉동창고의 절반 이상을 가득 채운 이 수입육들은 간단한 재포장을 거쳐 국내산으로 둔갑됐습니다.

또 다른 육가공 업체.

미국산 돼지고기를 양념해 가공한 뒤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팔았습니다.

<녹취> 업주(음성변조) : "물량이 급하니까 모자랄 때는 섞어서 주기도 하고..."

수입 냉동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9500원 선, 국내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종안(경남 농산물품질관리원) : "가격 차가 많이 나는데다, 물량을 음식점에 제때 공급 못 하면, 거래가 끊어지기 때문에..."

올 들어 지금까지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 업소는 730곳, 물량은 3,800톤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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