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교사도 ‘시간제 교사’ 반대…운영방안 발표 늦추기로

입력 2013.12.07 (06:34) 수정 2013.1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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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교육부가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이른바 '시간 선택제 교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에 이어 교대와 사범대생들도 도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번에는 예비교사들이 나섰습니다.

전국 교대와 사범대생 5천 5백여 명이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철회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시간제 교사는 담임이나 생활지도 등을 감당할 수 없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전일제 교원수가 줄어들 것이란게 반대 이윱니다.

<녹취> 김성하(충남대 사범대 사무국장) : "전일제 신규 교원은 줄어들게 된다. 자연히 임용 경쟁률은 높아지고 예비 교사들의 청년 실업률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난주 교원단체에 이어 예비교사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교육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처럼 시간제 교사를 뽑는 별도의 임용고사를 운영하지 않고, 지금처럼 하나의 임용고사를 유지하면서 교사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들이 시간제 근무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럴게 될 경우 전일제 교원수가 줄어들지 않는데다, 교사들이 원할 때 전일제 또는 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녹취> 김무성(교총 대변인) :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대생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방안이 아닐까..."

교육부는 당초 이번달 안에 시간제 교사 운영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다양한 안을 검토하겠다며 발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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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교사도 ‘시간제 교사’ 반대…운영방안 발표 늦추기로
    • 입력 2013-12-07 10:04:46
    • 수정2013-12-07 1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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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교육부가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이른바 '시간 선택제 교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에 이어 교대와 사범대생들도 도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번에는 예비교사들이 나섰습니다.

전국 교대와 사범대생 5천 5백여 명이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철회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시간제 교사는 담임이나 생활지도 등을 감당할 수 없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전일제 교원수가 줄어들 것이란게 반대 이윱니다.

<녹취> 김성하(충남대 사범대 사무국장) : "전일제 신규 교원은 줄어들게 된다. 자연히 임용 경쟁률은 높아지고 예비 교사들의 청년 실업률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난주 교원단체에 이어 예비교사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교육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처럼 시간제 교사를 뽑는 별도의 임용고사를 운영하지 않고, 지금처럼 하나의 임용고사를 유지하면서 교사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들이 시간제 근무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럴게 될 경우 전일제 교원수가 줄어들지 않는데다, 교사들이 원할 때 전일제 또는 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녹취> 김무성(교총 대변인) :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대생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방안이 아닐까..."

교육부는 당초 이번달 안에 시간제 교사 운영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다양한 안을 검토하겠다며 발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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