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엔진 예열 필요할까?
입력 2013.12.09 (07:29)
수정 2013.1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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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시동 걸고 얼마나 있다 출발하시나요?
엔진 보호를 위해 특히 요즘같은 겨울에는 예열이 필요하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또 예열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통해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산 자동차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시동 건 후 한참 있다 출발하는 건 상식이었습니다.
구형 기계식 엔진은 공회전으로 예열을 안 하면 공기 통로가 얼어 시동이 꺼지거나 차에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식 엔진이 보편화된 10여년 전부터 이런 모습은 줄어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이원형(현대자동차 성능시험팀) : "요즘 나오는 엔진들은 냉각수온도, 엔진 온도 등에 따라서 정확한 공기량을 계측하고 연료량을 제어해주기 때문에 과거처럼 긴 시간 예열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그런 지 한겨울 바깥 조건으로 만들어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대상 차들은 영하 11도씨 이하에서 시동을 켜지 않은 채 스무시간 이상 보관했습니다.
엔진 시동을 걸자 10초 만에 냉각수 온도가 오릅니다.
운행을 시작하자 냉각수와 엔진 오일 온도가 더욱 가파르게 오릅니다.
서 있느니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열을 가하는데 더 효과적인 겁니다.
추위에 민감하다는 경유 엔진도 마찬가지, 바로 주행을 시작해도 변속 시점에만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고 냉각수, 오일 온도는 오르는 등 정상 작동합니다.
엔진 마모를 막으려면 오일이 엔진에 골고루 묻어야 한다지만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선(현대자동차 엔진시험팀) : "우리나라 날씨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엔진 시동을 켜고 10초 이내에 엔진이 필요한 각 부위에 오일이 도달하기 때문에 3에서 5분의 긴시간 공회전은 필요 없습니다."
공회전은 시간과 연료의 낭비일 뿐이라는 겁니다.
또,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며 예열하는 것은 급가속, 급출발과 같이 엔진에 무리만 줄 뿐입니다.
시동을 걸고 타이어 등을 점검한 뒤 출발하는 걸로 예열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자동차 시동 걸고 얼마나 있다 출발하시나요?
엔진 보호를 위해 특히 요즘같은 겨울에는 예열이 필요하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또 예열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통해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산 자동차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시동 건 후 한참 있다 출발하는 건 상식이었습니다.
구형 기계식 엔진은 공회전으로 예열을 안 하면 공기 통로가 얼어 시동이 꺼지거나 차에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식 엔진이 보편화된 10여년 전부터 이런 모습은 줄어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이원형(현대자동차 성능시험팀) : "요즘 나오는 엔진들은 냉각수온도, 엔진 온도 등에 따라서 정확한 공기량을 계측하고 연료량을 제어해주기 때문에 과거처럼 긴 시간 예열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그런 지 한겨울 바깥 조건으로 만들어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대상 차들은 영하 11도씨 이하에서 시동을 켜지 않은 채 스무시간 이상 보관했습니다.
엔진 시동을 걸자 10초 만에 냉각수 온도가 오릅니다.
운행을 시작하자 냉각수와 엔진 오일 온도가 더욱 가파르게 오릅니다.
서 있느니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열을 가하는데 더 효과적인 겁니다.
추위에 민감하다는 경유 엔진도 마찬가지, 바로 주행을 시작해도 변속 시점에만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고 냉각수, 오일 온도는 오르는 등 정상 작동합니다.
엔진 마모를 막으려면 오일이 엔진에 골고루 묻어야 한다지만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선(현대자동차 엔진시험팀) : "우리나라 날씨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엔진 시동을 켜고 10초 이내에 엔진이 필요한 각 부위에 오일이 도달하기 때문에 3에서 5분의 긴시간 공회전은 필요 없습니다."
공회전은 시간과 연료의 낭비일 뿐이라는 겁니다.
또,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며 예열하는 것은 급가속, 급출발과 같이 엔진에 무리만 줄 뿐입니다.
시동을 걸고 타이어 등을 점검한 뒤 출발하는 걸로 예열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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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차량 엔진 예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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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09 07:31:52
- 수정2013-12-09 0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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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동 걸고 얼마나 있다 출발하시나요?
엔진 보호를 위해 특히 요즘같은 겨울에는 예열이 필요하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또 예열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통해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산 자동차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시동 건 후 한참 있다 출발하는 건 상식이었습니다.
구형 기계식 엔진은 공회전으로 예열을 안 하면 공기 통로가 얼어 시동이 꺼지거나 차에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식 엔진이 보편화된 10여년 전부터 이런 모습은 줄어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이원형(현대자동차 성능시험팀) : "요즘 나오는 엔진들은 냉각수온도, 엔진 온도 등에 따라서 정확한 공기량을 계측하고 연료량을 제어해주기 때문에 과거처럼 긴 시간 예열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그런 지 한겨울 바깥 조건으로 만들어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대상 차들은 영하 11도씨 이하에서 시동을 켜지 않은 채 스무시간 이상 보관했습니다.
엔진 시동을 걸자 10초 만에 냉각수 온도가 오릅니다.
운행을 시작하자 냉각수와 엔진 오일 온도가 더욱 가파르게 오릅니다.
서 있느니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열을 가하는데 더 효과적인 겁니다.
추위에 민감하다는 경유 엔진도 마찬가지, 바로 주행을 시작해도 변속 시점에만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고 냉각수, 오일 온도는 오르는 등 정상 작동합니다.
엔진 마모를 막으려면 오일이 엔진에 골고루 묻어야 한다지만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선(현대자동차 엔진시험팀) : "우리나라 날씨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엔진 시동을 켜고 10초 이내에 엔진이 필요한 각 부위에 오일이 도달하기 때문에 3에서 5분의 긴시간 공회전은 필요 없습니다."
공회전은 시간과 연료의 낭비일 뿐이라는 겁니다.
또,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며 예열하는 것은 급가속, 급출발과 같이 엔진에 무리만 줄 뿐입니다.
시동을 걸고 타이어 등을 점검한 뒤 출발하는 걸로 예열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자동차 시동 걸고 얼마나 있다 출발하시나요?
엔진 보호를 위해 특히 요즘같은 겨울에는 예열이 필요하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또 예열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형철 기자가 실험을 통해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산 자동차 출시가 본격화된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시동 건 후 한참 있다 출발하는 건 상식이었습니다.
구형 기계식 엔진은 공회전으로 예열을 안 하면 공기 통로가 얼어 시동이 꺼지거나 차에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자식 엔진이 보편화된 10여년 전부터 이런 모습은 줄어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인터뷰> 이원형(현대자동차 성능시험팀) : "요즘 나오는 엔진들은 냉각수온도, 엔진 온도 등에 따라서 정확한 공기량을 계측하고 연료량을 제어해주기 때문에 과거처럼 긴 시간 예열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그런 지 한겨울 바깥 조건으로 만들어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대상 차들은 영하 11도씨 이하에서 시동을 켜지 않은 채 스무시간 이상 보관했습니다.
엔진 시동을 걸자 10초 만에 냉각수 온도가 오릅니다.
운행을 시작하자 냉각수와 엔진 오일 온도가 더욱 가파르게 오릅니다.
서 있느니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열을 가하는데 더 효과적인 겁니다.
추위에 민감하다는 경유 엔진도 마찬가지, 바로 주행을 시작해도 변속 시점에만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고 냉각수, 오일 온도는 오르는 등 정상 작동합니다.
엔진 마모를 막으려면 오일이 엔진에 골고루 묻어야 한다지만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선(현대자동차 엔진시험팀) : "우리나라 날씨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엔진 시동을 켜고 10초 이내에 엔진이 필요한 각 부위에 오일이 도달하기 때문에 3에서 5분의 긴시간 공회전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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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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