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전동휠체어 에스코트해 준 순찰차

입력 2013.12.09 (16:08) 수정 2013.12.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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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8시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도옥리 한 지방도로에서 강모(75)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지나고 있었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다 좁은 도로에 안개마저 짙게 끼어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침 순찰차를 타고 이 곳을 지나던 안평파출소 소속 오기택(47) 경사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할머니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고 강 할머니는 "감기예방 접종 받으러 보건소 갑니다"라고 대답했다.

오 경사는 짙은 안개 때문에 할머니께 귀가를 권유하고 싶었지만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로 가야 하는 할머니의 처지를 생각해 보건소까지 뒤를 봐 주기로 했다.

전동휠체어 뒤에서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걸음으로 서행하길 4㎞.

강 할머니는 무사히 안평면 보건소에 도착했고 할머니 뒤를 봐 준 오 경사는 다시 근무에 나섰다.

이 같은 사연은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주민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오 경사는 인터뷰 요청에도 "별 일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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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서 전동휠체어 에스코트해 준 순찰차
    • 입력 2013-12-09 16:08:43
    • 수정2013-12-09 19:42:41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8시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도옥리 한 지방도로에서 강모(75)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지나고 있었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다 좁은 도로에 안개마저 짙게 끼어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침 순찰차를 타고 이 곳을 지나던 안평파출소 소속 오기택(47) 경사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할머니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고 강 할머니는 "감기예방 접종 받으러 보건소 갑니다"라고 대답했다.

오 경사는 짙은 안개 때문에 할머니께 귀가를 권유하고 싶었지만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로 가야 하는 할머니의 처지를 생각해 보건소까지 뒤를 봐 주기로 했다.

전동휠체어 뒤에서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걸음으로 서행하길 4㎞.

강 할머니는 무사히 안평면 보건소에 도착했고 할머니 뒤를 봐 준 오 경사는 다시 근무에 나섰다.

이 같은 사연은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주민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오 경사는 인터뷰 요청에도 "별 일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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