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말 못할 고민 ‘치질’ 해결법은?

<앵커 멘트>

앉아 있다가 움찔움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움찔움찔하게 되는 비밀스러운 질환이죠.

오늘은 외과 정순섭 선생님과 함께 치질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주변에 치질 걸렸단 환자 보기 참 힘든데요..

사실 생각보다 흔한 병이라면서요?

<답변> 백내장 수술과 함께 1,2위를 다툴 정도로 흔한 병이 치질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 치질은 어떤 병인가요?

<답변> 치질은 항문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을 통칭해서 하는 말입니다.

치질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치핵은 항문내에 있는 정상적인 조질인 치핵이 앉아서 힘을 많이 준다든가 하는 행위로 아래로 밀려내려오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치질에는 치핵외에도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 감염으로 항문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치루나 농양 같은 병도 포함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우리가 변비가 있으면 치질도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인 거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치질 환자가 변비 걸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변이 안 나온다고 나올 때까지 화장실에 앉아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치질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은 5분 내외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또 어른들이 그런 말 하잖아요.

찬 바닥에 앉으면 치질생긴다.

실제로 그런가요?

<답변> 찬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잘안 되기 때문에 감염이 더 잘 일어날 있고 하체에 힘이 몰려 치핵이 생기기가 더 쉽죠.

요즘은 앉아서 사무를 보시는 분들이 많아져 실제로 치질환자가 더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게 참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곳이라서 병원 가기 참 꺼려하시는 통에 좌욕 열심히 하시곤 하는데요.

어떤 증상이 보일 때는 꼭! 꼭! 병원에 찾아 와야 하나요?

<답변> 지속적인 출혈, 심한 통증,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항문안으로 덩어리를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멘트>

아무래도 병원을 빨리 찾으시는 것이 더 쉽게 그리고 더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불편하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