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초심 되새기려” 경기고 일일강사
입력 2013.12.10 (10:34)
수정 2013.12.10 (13: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오승환(31)이 모교 경기고에서 국내 마지막 행사를 치른다.
"지금 나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초심'을 떠올리기 위해서다"라는 게 오승환의 설명이다.
오승환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
이날 수업에는 도신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한다.
도신초교는 오승환이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오승환은 "야구부가 없는 대영초등학교에 입학했다. 5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주성 선생님께서 아버지를 만나 '승환이가 6학년 형들보다 멀리 공을 멀리 던진다. 야구를 해보는 게 어떤가'라고 권하셨고, 도신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주선하셨다"고 떠올렸다.
'또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던 오승환은 고교 시절 시련을 겪었다.
한서고로 진학한 그는 1학년 때부터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았고, 2학년에 올라가며 경기고로 전학했다.
경기고에서 오승환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오승환의 은사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은 "승환이가 한서고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이미 130㎞대 후반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고에서 우익수를 보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경기고에서는 투수로 뛴 기억이 거의 없다. 나에게는 힘겨운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 시절을 견뎌낸 오승환은 단국대로 진학한 후 수술과 재활을 통해 '투수' 자리를 되찾았고,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 최고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11월22일 한신과 계약한 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조용히 일본 진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모교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도 자극을 받고 싶어했다.
오승환은 "삼성 스포츠단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나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후배들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신이 마련한 아파트와 홈 고시엔구장을 돌아본 뒤 13일 오사카 리츠칼튼에서 일본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입단식 후 한국에 돌아와 신변 정리를 하고, 16일 국내 마지막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18일에 괌으로 출발해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지금 나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초심'을 떠올리기 위해서다"라는 게 오승환의 설명이다.
오승환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
이날 수업에는 도신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한다.
도신초교는 오승환이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오승환은 "야구부가 없는 대영초등학교에 입학했다. 5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주성 선생님께서 아버지를 만나 '승환이가 6학년 형들보다 멀리 공을 멀리 던진다. 야구를 해보는 게 어떤가'라고 권하셨고, 도신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주선하셨다"고 떠올렸다.
'또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던 오승환은 고교 시절 시련을 겪었다.
한서고로 진학한 그는 1학년 때부터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았고, 2학년에 올라가며 경기고로 전학했다.
경기고에서 오승환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오승환의 은사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은 "승환이가 한서고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이미 130㎞대 후반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고에서 우익수를 보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경기고에서는 투수로 뛴 기억이 거의 없다. 나에게는 힘겨운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 시절을 견뎌낸 오승환은 단국대로 진학한 후 수술과 재활을 통해 '투수' 자리를 되찾았고,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 최고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11월22일 한신과 계약한 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조용히 일본 진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모교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도 자극을 받고 싶어했다.
오승환은 "삼성 스포츠단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나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후배들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신이 마련한 아파트와 홈 고시엔구장을 돌아본 뒤 13일 오사카 리츠칼튼에서 일본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입단식 후 한국에 돌아와 신변 정리를 하고, 16일 국내 마지막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18일에 괌으로 출발해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승환, “초심 되새기려” 경기고 일일강사
-
- 입력 2013-12-10 10:34:39
- 수정2013-12-10 13:54:4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오승환(31)이 모교 경기고에서 국내 마지막 행사를 치른다.
"지금 나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초심'을 떠올리기 위해서다"라는 게 오승환의 설명이다.
오승환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
이날 수업에는 도신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한다.
도신초교는 오승환이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오승환은 "야구부가 없는 대영초등학교에 입학했다. 5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주성 선생님께서 아버지를 만나 '승환이가 6학년 형들보다 멀리 공을 멀리 던진다. 야구를 해보는 게 어떤가'라고 권하셨고, 도신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주선하셨다"고 떠올렸다.
'또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던 오승환은 고교 시절 시련을 겪었다.
한서고로 진학한 그는 1학년 때부터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았고, 2학년에 올라가며 경기고로 전학했다.
경기고에서 오승환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오승환의 은사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은 "승환이가 한서고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이미 130㎞대 후반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고에서 우익수를 보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경기고에서는 투수로 뛴 기억이 거의 없다. 나에게는 힘겨운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 시절을 견뎌낸 오승환은 단국대로 진학한 후 수술과 재활을 통해 '투수' 자리를 되찾았고,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 최고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11월22일 한신과 계약한 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조용히 일본 진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모교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도 자극을 받고 싶어했다.
오승환은 "삼성 스포츠단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나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후배들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신이 마련한 아파트와 홈 고시엔구장을 돌아본 뒤 13일 오사카 리츠칼튼에서 일본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입단식 후 한국에 돌아와 신변 정리를 하고, 16일 국내 마지막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18일에 괌으로 출발해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지금 나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초심'을 떠올리기 위해서다"라는 게 오승환의 설명이다.
오승환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
이날 수업에는 도신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한다.
도신초교는 오승환이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오승환은 "야구부가 없는 대영초등학교에 입학했다. 5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주성 선생님께서 아버지를 만나 '승환이가 6학년 형들보다 멀리 공을 멀리 던진다. 야구를 해보는 게 어떤가'라고 권하셨고, 도신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주선하셨다"고 떠올렸다.
'또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던 오승환은 고교 시절 시련을 겪었다.
한서고로 진학한 그는 1학년 때부터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았고, 2학년에 올라가며 경기고로 전학했다.
경기고에서 오승환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오승환의 은사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은 "승환이가 한서고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 이미 130㎞대 후반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고에서 우익수를 보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경기고에서는 투수로 뛴 기억이 거의 없다. 나에게는 힘겨운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 시절을 견뎌낸 오승환은 단국대로 진학한 후 수술과 재활을 통해 '투수' 자리를 되찾았고,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 최고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11월22일 한신과 계약한 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조용히 일본 진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모교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도 자극을 받고 싶어했다.
오승환은 "삼성 스포츠단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나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후배들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한신이 마련한 아파트와 홈 고시엔구장을 돌아본 뒤 13일 오사카 리츠칼튼에서 일본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입단식 후 한국에 돌아와 신변 정리를 하고, 16일 국내 마지막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18일에 괌으로 출발해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