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연말 물류난 우려…“엄정 대처”

입력 2013.12.11 (23:34) 수정 2013.12.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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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죠.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류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 담화문을 통해 엄정 대처방침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승창 기자, 철도 파업 사흘째인 오늘 운행률은 어떤가요?

<답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여객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68% 정도였거든요, 평소 10대 다녔다면 오늘은 7대 정도 다녔단 얘기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더 나빠서 39%, 그러니까 10대 중 네 대 정도만 다닌거죠.

화물열차 운행률은 파업 첫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더 떨어졌습니다.

열차 운행에 가장 중요한 기관사가 없기 때문인데요, 기관사 복귀율이 1%도 안돼 전 직종 평균 복귀율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질문> 화물운송이 가장 심각한 상황인데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품목은 뭔가요?

<답변>

시멘트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시멘트 재고량은 보통 5일 분 정도로 짧습니다.

평소 화물열차로 수송이 잘 돼서 많이 비축해둘 필요가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이 시멘트 수송 열차 운행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거든요.

이 때문에 강원 지역의 경우 수송량이 평소의 45%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렇다보니까 공장 가동 중단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 시멘트 공장은 출하량이 벌써 절반으로 줄기도 했습니다.

이러면 시멘트를 사용하는 레미콘 가동과 건설현장의 작업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겠죠.

특히 건설현장에선 12월이 혹한기에 접어들기 전에 시멘트 타설이 가능한 마지막 시기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수송 차질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급한 곳에 사람을 먼저 투입해야겠죠.

그래서 파업에서 복귀한 기관사들을 시멘트 수송에 우선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화물 열차도 3차례 증편 운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앞으론데요 현재 투입된 인력들이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 16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정부 대응 강경하죠, 오늘 담화문까지 발표했던데 어떤 내용이죠?

<답변>

철도 노조의 파업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담화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공기업들이 방만 경영에 빠지게 된 주요한 이유의 하나가 국민 불편을 담보로 하는 파업을 보호막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민 불편은 물론 국가 경제에 손실까지 생기고 있으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고요, 또,이번 파업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불법 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영화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민의 동의 없이는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정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문제의 핵심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대해 민영화는 아니라고 정부가 거듭 밝혔는데 어떤 설명인가요?

<답변>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민간에 팔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철도공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이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은 철도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철도노조의 입장은 변한게 없나요?

<답변>

오늘 민주노총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오는 14일 이번주 토요일까지 이에 대한 응답이 없으면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서발 KTX 법인이 설립되면 코레일의 재산상 손해 위험이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한 코레일 임시 이사회 결정에 대해 대전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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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2 06:57:28
    • 수정2013-12-12 0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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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죠.

화물열차 운행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류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 담화문을 통해 엄정 대처방침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승창 기자, 철도 파업 사흘째인 오늘 운행률은 어떤가요?

<답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여객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68% 정도였거든요, 평소 10대 다녔다면 오늘은 7대 정도 다녔단 얘기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더 나빠서 39%, 그러니까 10대 중 네 대 정도만 다닌거죠.

화물열차 운행률은 파업 첫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더 떨어졌습니다.

열차 운행에 가장 중요한 기관사가 없기 때문인데요, 기관사 복귀율이 1%도 안돼 전 직종 평균 복귀율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질문> 화물운송이 가장 심각한 상황인데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품목은 뭔가요?

<답변>

시멘트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시멘트 재고량은 보통 5일 분 정도로 짧습니다.

평소 화물열차로 수송이 잘 돼서 많이 비축해둘 필요가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이 시멘트 수송 열차 운행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거든요.

이 때문에 강원 지역의 경우 수송량이 평소의 45%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렇다보니까 공장 가동 중단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 시멘트 공장은 출하량이 벌써 절반으로 줄기도 했습니다.

이러면 시멘트를 사용하는 레미콘 가동과 건설현장의 작업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겠죠.

특히 건설현장에선 12월이 혹한기에 접어들기 전에 시멘트 타설이 가능한 마지막 시기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수송 차질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급한 곳에 사람을 먼저 투입해야겠죠.

그래서 파업에서 복귀한 기관사들을 시멘트 수송에 우선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화물 열차도 3차례 증편 운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앞으론데요 현재 투입된 인력들이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 16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정부 대응 강경하죠, 오늘 담화문까지 발표했던데 어떤 내용이죠?

<답변>

철도 노조의 파업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담화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공기업들이 방만 경영에 빠지게 된 주요한 이유의 하나가 국민 불편을 담보로 하는 파업을 보호막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민 불편은 물론 국가 경제에 손실까지 생기고 있으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고요, 또,이번 파업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불법 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영화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민의 동의 없이는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정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문제의 핵심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에 대해 민영화는 아니라고 정부가 거듭 밝혔는데 어떤 설명인가요?

<답변>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민간에 팔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철도공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이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은 철도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철도노조의 입장은 변한게 없나요?

<답변>

오늘 민주노총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오는 14일 이번주 토요일까지 이에 대한 응답이 없으면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서발 KTX 법인이 설립되면 코레일의 재산상 손해 위험이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한 코레일 임시 이사회 결정에 대해 대전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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