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도시공사…지방재정 ‘시한 폭탄’
입력 2013.12.12 (07:37)
수정 2013.12.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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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극적으로 부도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용인 외에도 많은 도시공사들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어서 자금줄로 기대됐던 도시공사가 오히려 지방재정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의회가 용인도시공사가 제출한 8백 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동의안을 사흘 동안의 격론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전 발행 채권들의 만료 시한을 불과 4시간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녹취> "용인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개발 예정 토지가 잘 안 팔리자 정부 승인도 없이 4백억 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미 5천억 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 발행한 채권들의 만료시한이 도래해 공기업 최초로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겁니다.
급한대로 발등의 불은 꺼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국의 다른 도시개발공사들도 이와 비슷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심각한데, 서울 SH공사는 18조 원, 경기도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각각 8조와 7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6개 도시개발공사의 총 부채는 43조 5천억 원,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0%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성일(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 : "소위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이것이 전세계 시장을 억누르면서 예측했던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고.."
부동산 호황기 시절 수익을 기대하며 앞다퉈 만들었던 도시공사가 이제는 지방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극적으로 부도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용인 외에도 많은 도시공사들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어서 자금줄로 기대됐던 도시공사가 오히려 지방재정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의회가 용인도시공사가 제출한 8백 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동의안을 사흘 동안의 격론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전 발행 채권들의 만료 시한을 불과 4시간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녹취> "용인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개발 예정 토지가 잘 안 팔리자 정부 승인도 없이 4백억 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미 5천억 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 발행한 채권들의 만료시한이 도래해 공기업 최초로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겁니다.
급한대로 발등의 불은 꺼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국의 다른 도시개발공사들도 이와 비슷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심각한데, 서울 SH공사는 18조 원, 경기도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각각 8조와 7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6개 도시개발공사의 총 부채는 43조 5천억 원,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0%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성일(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 : "소위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이것이 전세계 시장을 억누르면서 예측했던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고.."
부동산 호황기 시절 수익을 기대하며 앞다퉈 만들었던 도시공사가 이제는 지방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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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2-12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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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극적으로 부도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용인 외에도 많은 도시공사들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어서 자금줄로 기대됐던 도시공사가 오히려 지방재정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의회가 용인도시공사가 제출한 8백 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동의안을 사흘 동안의 격론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전 발행 채권들의 만료 시한을 불과 4시간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녹취> "용인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개발 예정 토지가 잘 안 팔리자 정부 승인도 없이 4백억 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미 5천억 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 발행한 채권들의 만료시한이 도래해 공기업 최초로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겁니다.
급한대로 발등의 불은 꺼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국의 다른 도시개발공사들도 이와 비슷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심각한데, 서울 SH공사는 18조 원, 경기도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각각 8조와 7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6개 도시개발공사의 총 부채는 43조 5천억 원,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0%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성일(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 : "소위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이것이 전세계 시장을 억누르면서 예측했던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고.."
부동산 호황기 시절 수익을 기대하며 앞다퉈 만들었던 도시공사가 이제는 지방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극적으로 부도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용인 외에도 많은 도시공사들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어서 자금줄로 기대됐던 도시공사가 오히려 지방재정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의회가 용인도시공사가 제출한 8백 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동의안을 사흘 동안의 격론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전 발행 채권들의 만료 시한을 불과 4시간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녹취> "용인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개발 예정 토지가 잘 안 팔리자 정부 승인도 없이 4백억 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미 5천억 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 발행한 채권들의 만료시한이 도래해 공기업 최초로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겁니다.
급한대로 발등의 불은 꺼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전국의 다른 도시개발공사들도 이와 비슷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심각한데, 서울 SH공사는 18조 원, 경기도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각각 8조와 7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6개 도시개발공사의 총 부채는 43조 5천억 원,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0%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성일(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 : "소위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이것이 전세계 시장을 억누르면서 예측했던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이고.."
부동산 호황기 시절 수익을 기대하며 앞다퉈 만들었던 도시공사가 이제는 지방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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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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