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휴대전화 ‘010’ 번호 통합, 나도 대상?
입력 2013.12.12 (08:16)
수정 2013.12.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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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앞 자리가 이제 010으로 통일된 거 아닌가 했더니 아직도 011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된 건지 좀 헷갈립니다.
그리고 010으로 시작하지 않았던 번호가 010으로 바뀐 경우에는 국세청이나 금융기관에 새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휴대전화 번호 통합 그 후...를 노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네, 뭐가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죠?
<기자 멘트>
예전에는 011, 016, 019 등 휴대전화 앞자리만 봐도 어떤 통신사인지를 금방 알아챌수 있었는데요.
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을 없애고 번호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번달부터 실제로 실행에 들어간겁니다.
일단 대상자는 112만 명 정도 되는데요.
문제는 내가 대상자인지 아닌지조차 아직 잘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통신사의 고객센터.
010 번호 통합 문의 전화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현재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번호 변경 대상자는 아니십니다."
문의 전화 폭주로 잠시의 짬도 없다는 상담원들.
그렇다면 과연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미경(고객센터 상담 매니저) : "평소보다는 약 60-70% 문의가 (늘어서) 들어옵니다. 번호 변경이 되면 전환되는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번호 변경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많이 물어보시는 편이에요."
2011년 시작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011, 019 등 추억의 휴대전화번호 중 상당수는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정든 번호가 새 휴대전화 번호로 바뀌는 것에 대해 정작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젊은 층에 비해 특히 휴대전화 같은 최근정보에 대해선 더욱 소외돼 있는 것이 바로 노년층인데요.
<인터뷰> 차은주(서울시 신도림동) : "(휴대전화가 010으로 통합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잘 몰랐어요. 잘 모르고 일 년 내내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는 줄도 몰랐다는 어르신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번에 01X에서 010으로 바뀌는 것일까요?
바로 3G나 LET 폰, 즉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존의 01X 번호를 유지한 이들인데요, 스마트폰 구입 당시 2013년까지만 01X 번호를 쓰기로 동의한 사람에 한 합니다.
SKT 이용자가 76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요, KT 26만 9천 명 등 모두 112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아닌 270만 명에 달하는 2G폰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번호는 어떻게 변경되는 것일까요?
<녹취> "(010 번호가 어떻게 바뀌는 줄 아세요?) 저절로 바뀌는 것 아니에요? 대리점에 가서 바꾸는 것 아니에요?"
과연 무엇이 맞는 방법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사업자별로 그 계획에 따라서 자동 전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오류도 발생할 수 있고요. 자동 전환 대상이 되지 않는 단말기들이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대리점을 방문해서 직접 전환을 하셔야 되는데요. 대부분은 자동으로 새 번호를 받게 되지만, 자동변경 기간에 해외 로밍을 했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미처 변경신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대리점에 가서 직접 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마침 대리점을 찾은 한 시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번호가 바뀌는데 날짜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서 올해 안에 하라고 하니까 (직접 왔습니다.)"
새 번호로 바뀔 때는 규칙이 있는데요. 기존 휴대전화 앞자리 01X가 010으로, 그리고 기존의 가운데 번호 세 자리 앞에 숫자 하나가 더 붙어서 네 자리로 바뀌게 되고요,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 옛 번호를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그동안 계속 써오다가 이 번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시 번호를 똑같이 다시 알려줘야 되니까 바쁜 일이 또 생겼어요."
번호가 바뀌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꼼꼼이 챙겨야 할 일들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분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바뀐 휴대전화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합니다.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수 과정이겠죠.
그리고 국세청에 역시 새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착오 없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처럼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 많이들 사용하시죠?
새 번호로 등록하기 전에 중요한 대화내용이 있다면 미리 저장을 해야 정보를 잃지 않게 됩니다.
신경쓸 것이 꽤 있죠?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010번호 통합.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010 번호 통합은 (앞 번호를) 하나로 통합을 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이고요. 또 하나는 그것이 브랜드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서비스가 다양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식별번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번호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시대의 필수품이 돼버린 휴대전화. 2G폰 부터 최신형 디지털 폰까지 저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요, 어디까지나 휴대전화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휴대전화 앞 자리가 이제 010으로 통일된 거 아닌가 했더니 아직도 011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된 건지 좀 헷갈립니다.
그리고 010으로 시작하지 않았던 번호가 010으로 바뀐 경우에는 국세청이나 금융기관에 새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휴대전화 번호 통합 그 후...를 노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네, 뭐가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죠?
<기자 멘트>
예전에는 011, 016, 019 등 휴대전화 앞자리만 봐도 어떤 통신사인지를 금방 알아챌수 있었는데요.
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을 없애고 번호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번달부터 실제로 실행에 들어간겁니다.
일단 대상자는 112만 명 정도 되는데요.
문제는 내가 대상자인지 아닌지조차 아직 잘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통신사의 고객센터.
010 번호 통합 문의 전화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현재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번호 변경 대상자는 아니십니다."
문의 전화 폭주로 잠시의 짬도 없다는 상담원들.
그렇다면 과연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미경(고객센터 상담 매니저) : "평소보다는 약 60-70% 문의가 (늘어서) 들어옵니다. 번호 변경이 되면 전환되는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번호 변경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많이 물어보시는 편이에요."
2011년 시작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011, 019 등 추억의 휴대전화번호 중 상당수는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정든 번호가 새 휴대전화 번호로 바뀌는 것에 대해 정작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젊은 층에 비해 특히 휴대전화 같은 최근정보에 대해선 더욱 소외돼 있는 것이 바로 노년층인데요.
<인터뷰> 차은주(서울시 신도림동) : "(휴대전화가 010으로 통합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잘 몰랐어요. 잘 모르고 일 년 내내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는 줄도 몰랐다는 어르신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번에 01X에서 010으로 바뀌는 것일까요?
바로 3G나 LET 폰, 즉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존의 01X 번호를 유지한 이들인데요, 스마트폰 구입 당시 2013년까지만 01X 번호를 쓰기로 동의한 사람에 한 합니다.
SKT 이용자가 76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요, KT 26만 9천 명 등 모두 112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아닌 270만 명에 달하는 2G폰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번호는 어떻게 변경되는 것일까요?
<녹취> "(010 번호가 어떻게 바뀌는 줄 아세요?) 저절로 바뀌는 것 아니에요? 대리점에 가서 바꾸는 것 아니에요?"
과연 무엇이 맞는 방법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사업자별로 그 계획에 따라서 자동 전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오류도 발생할 수 있고요. 자동 전환 대상이 되지 않는 단말기들이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대리점을 방문해서 직접 전환을 하셔야 되는데요. 대부분은 자동으로 새 번호를 받게 되지만, 자동변경 기간에 해외 로밍을 했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미처 변경신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대리점에 가서 직접 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마침 대리점을 찾은 한 시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번호가 바뀌는데 날짜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서 올해 안에 하라고 하니까 (직접 왔습니다.)"
새 번호로 바뀔 때는 규칙이 있는데요. 기존 휴대전화 앞자리 01X가 010으로, 그리고 기존의 가운데 번호 세 자리 앞에 숫자 하나가 더 붙어서 네 자리로 바뀌게 되고요,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 옛 번호를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그동안 계속 써오다가 이 번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시 번호를 똑같이 다시 알려줘야 되니까 바쁜 일이 또 생겼어요."
번호가 바뀌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꼼꼼이 챙겨야 할 일들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분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바뀐 휴대전화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합니다.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수 과정이겠죠.
그리고 국세청에 역시 새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착오 없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처럼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 많이들 사용하시죠?
새 번호로 등록하기 전에 중요한 대화내용이 있다면 미리 저장을 해야 정보를 잃지 않게 됩니다.
신경쓸 것이 꽤 있죠?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010번호 통합.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010 번호 통합은 (앞 번호를) 하나로 통합을 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이고요. 또 하나는 그것이 브랜드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서비스가 다양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식별번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번호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시대의 필수품이 돼버린 휴대전화. 2G폰 부터 최신형 디지털 폰까지 저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요, 어디까지나 휴대전화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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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휴대전화 ‘010’ 번호 통합, 나도 대상?
-
- 입력 2013-12-12 08:21:11
- 수정2013-12-12 09:09:20

<앵커 멘트>
휴대전화 앞 자리가 이제 010으로 통일된 거 아닌가 했더니 아직도 011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된 건지 좀 헷갈립니다.
그리고 010으로 시작하지 않았던 번호가 010으로 바뀐 경우에는 국세청이나 금융기관에 새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휴대전화 번호 통합 그 후...를 노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네, 뭐가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죠?
<기자 멘트>
예전에는 011, 016, 019 등 휴대전화 앞자리만 봐도 어떤 통신사인지를 금방 알아챌수 있었는데요.
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을 없애고 번호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번달부터 실제로 실행에 들어간겁니다.
일단 대상자는 112만 명 정도 되는데요.
문제는 내가 대상자인지 아닌지조차 아직 잘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통신사의 고객센터.
010 번호 통합 문의 전화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현재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번호 변경 대상자는 아니십니다."
문의 전화 폭주로 잠시의 짬도 없다는 상담원들.
그렇다면 과연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미경(고객센터 상담 매니저) : "평소보다는 약 60-70% 문의가 (늘어서) 들어옵니다. 번호 변경이 되면 전환되는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번호 변경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많이 물어보시는 편이에요."
2011년 시작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011, 019 등 추억의 휴대전화번호 중 상당수는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정든 번호가 새 휴대전화 번호로 바뀌는 것에 대해 정작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젊은 층에 비해 특히 휴대전화 같은 최근정보에 대해선 더욱 소외돼 있는 것이 바로 노년층인데요.
<인터뷰> 차은주(서울시 신도림동) : "(휴대전화가 010으로 통합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잘 몰랐어요. 잘 모르고 일 년 내내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는 줄도 몰랐다는 어르신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번에 01X에서 010으로 바뀌는 것일까요?
바로 3G나 LET 폰, 즉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존의 01X 번호를 유지한 이들인데요, 스마트폰 구입 당시 2013년까지만 01X 번호를 쓰기로 동의한 사람에 한 합니다.
SKT 이용자가 76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요, KT 26만 9천 명 등 모두 112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아닌 270만 명에 달하는 2G폰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번호는 어떻게 변경되는 것일까요?
<녹취> "(010 번호가 어떻게 바뀌는 줄 아세요?) 저절로 바뀌는 것 아니에요? 대리점에 가서 바꾸는 것 아니에요?"
과연 무엇이 맞는 방법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사업자별로 그 계획에 따라서 자동 전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오류도 발생할 수 있고요. 자동 전환 대상이 되지 않는 단말기들이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대리점을 방문해서 직접 전환을 하셔야 되는데요. 대부분은 자동으로 새 번호를 받게 되지만, 자동변경 기간에 해외 로밍을 했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미처 변경신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대리점에 가서 직접 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마침 대리점을 찾은 한 시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번호가 바뀌는데 날짜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서 올해 안에 하라고 하니까 (직접 왔습니다.)"
새 번호로 바뀔 때는 규칙이 있는데요. 기존 휴대전화 앞자리 01X가 010으로, 그리고 기존의 가운데 번호 세 자리 앞에 숫자 하나가 더 붙어서 네 자리로 바뀌게 되고요,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 옛 번호를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그동안 계속 써오다가 이 번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시 번호를 똑같이 다시 알려줘야 되니까 바쁜 일이 또 생겼어요."
번호가 바뀌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꼼꼼이 챙겨야 할 일들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분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바뀐 휴대전화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합니다.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수 과정이겠죠.
그리고 국세청에 역시 새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착오 없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처럼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 많이들 사용하시죠?
새 번호로 등록하기 전에 중요한 대화내용이 있다면 미리 저장을 해야 정보를 잃지 않게 됩니다.
신경쓸 것이 꽤 있죠?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010번호 통합.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010 번호 통합은 (앞 번호를) 하나로 통합을 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이고요. 또 하나는 그것이 브랜드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서비스가 다양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식별번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번호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시대의 필수품이 돼버린 휴대전화. 2G폰 부터 최신형 디지털 폰까지 저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요, 어디까지나 휴대전화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휴대전화 앞 자리가 이제 010으로 통일된 거 아닌가 했더니 아직도 011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된 건지 좀 헷갈립니다.
그리고 010으로 시작하지 않았던 번호가 010으로 바뀐 경우에는 국세청이나 금융기관에 새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휴대전화 번호 통합 그 후...를 노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네, 뭐가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죠?
<기자 멘트>
예전에는 011, 016, 019 등 휴대전화 앞자리만 봐도 어떤 통신사인지를 금방 알아챌수 있었는데요.
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을 없애고 번호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번달부터 실제로 실행에 들어간겁니다.
일단 대상자는 112만 명 정도 되는데요.
문제는 내가 대상자인지 아닌지조차 아직 잘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통신사의 고객센터.
010 번호 통합 문의 전화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현재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번호 변경 대상자는 아니십니다."
문의 전화 폭주로 잠시의 짬도 없다는 상담원들.
그렇다면 과연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미경(고객센터 상담 매니저) : "평소보다는 약 60-70% 문의가 (늘어서) 들어옵니다. 번호 변경이 되면 전환되는 번호가 몇 번인지 그리고 번호 변경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많이 물어보시는 편이에요."
2011년 시작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011, 019 등 추억의 휴대전화번호 중 상당수는 이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정든 번호가 새 휴대전화 번호로 바뀌는 것에 대해 정작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젊은 층에 비해 특히 휴대전화 같은 최근정보에 대해선 더욱 소외돼 있는 것이 바로 노년층인데요.
<인터뷰> 차은주(서울시 신도림동) : "(휴대전화가 010으로 통합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잘 몰랐어요. 잘 모르고 일 년 내내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는 줄도 몰랐다는 어르신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번에 01X에서 010으로 바뀌는 것일까요?
바로 3G나 LET 폰, 즉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존의 01X 번호를 유지한 이들인데요, 스마트폰 구입 당시 2013년까지만 01X 번호를 쓰기로 동의한 사람에 한 합니다.
SKT 이용자가 76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요, KT 26만 9천 명 등 모두 112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아닌 270만 명에 달하는 2G폰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01X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번호는 어떻게 변경되는 것일까요?
<녹취> "(010 번호가 어떻게 바뀌는 줄 아세요?) 저절로 바뀌는 것 아니에요? 대리점에 가서 바꾸는 것 아니에요?"
과연 무엇이 맞는 방법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사업자별로 그 계획에 따라서 자동 전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완벽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오류도 발생할 수 있고요. 자동 전환 대상이 되지 않는 단말기들이 있습니다.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대리점을 방문해서 직접 전환을 하셔야 되는데요. 대부분은 자동으로 새 번호를 받게 되지만, 자동변경 기간에 해외 로밍을 했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미처 변경신호를 받지 못한 이들은 대리점에 가서 직접 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마침 대리점을 찾은 한 시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번호가 바뀌는데 날짜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서 올해 안에 하라고 하니까 (직접 왔습니다.)"
새 번호로 바뀔 때는 규칙이 있는데요. 기존 휴대전화 앞자리 01X가 010으로, 그리고 기존의 가운데 번호 세 자리 앞에 숫자 하나가 더 붙어서 네 자리로 바뀌게 되고요,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일정기간 동안 옛 번호를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규은 : "그동안 계속 써오다가 이 번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시 번호를 똑같이 다시 알려줘야 되니까 바쁜 일이 또 생겼어요."
번호가 바뀌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꼼꼼이 챙겨야 할 일들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분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바뀐 휴대전화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합니다.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수 과정이겠죠.
그리고 국세청에 역시 새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착오 없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처럼 휴대전화 번호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 많이들 사용하시죠?
새 번호로 등록하기 전에 중요한 대화내용이 있다면 미리 저장을 해야 정보를 잃지 않게 됩니다.
신경쓸 것이 꽤 있죠?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010번호 통합.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김성규(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과장) : "010 번호 통합은 (앞 번호를) 하나로 통합을 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이고요. 또 하나는 그것이 브랜드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는 서비스가 다양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식별번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번호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시대의 필수품이 돼버린 휴대전화. 2G폰 부터 최신형 디지털 폰까지 저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요, 어디까지나 휴대전화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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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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