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맨홀에 빠져 사망…어두운 골목길 조심

입력 2013.12.12 (21:36) 수정 2013.12.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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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늦은 밤 어두운 골목에서 조심해야 할 것, 하나 추가하셔야겠습니다.

바로 맨홀 입니다.

30대 남성이 맨홀에 빠져 끝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좁은 건물 틈 사이 맨홀 바닥에서 36살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늦은 밤, 어두운 골목을 걷다 열린 맨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발을 헛디뎌 빠진뒤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녹취> 현장 근로자 : "작업자가 뭘 좀 찾다 보니까 등허리가 보이더래요. 뚜껑을 닫았는데, (시신을) 발견했을 땐 열려있었어요."

경찰 조사에서 회사 동료 등은 장 씨가 전날 오후 5시부터 2시간여 동안 회식을 갖고 귀가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주변에 접근을 금지시키는 구조물은 없었고, 맨홀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한밤중 어두운 발밑에 놓인 맨홀 뚜껑이 닫혀있지 않았고 접근을 막는 경고줄 등이 없어 피해자가 그대로 빠진겁니다.

이 맨홀은 개인사업자가 건축중인 건물의 부속시설로 자신들은 뚜껑을 닫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맨홀에 빠진 장 씨가 산소 부족,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시신을 부검해 맨홀에서 숨진 원인을 밝히는 한편, 다른 사망 요인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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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남성, 맨홀에 빠져 사망…어두운 골목길 조심
    • 입력 2013-12-12 21:36:16
    • 수정2013-12-12 21:52:25
    뉴스 9
<앵커 멘트>

늦은 밤 어두운 골목에서 조심해야 할 것, 하나 추가하셔야겠습니다.

바로 맨홀 입니다.

30대 남성이 맨홀에 빠져 끝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좁은 건물 틈 사이 맨홀 바닥에서 36살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늦은 밤, 어두운 골목을 걷다 열린 맨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발을 헛디뎌 빠진뒤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녹취> 현장 근로자 : "작업자가 뭘 좀 찾다 보니까 등허리가 보이더래요. 뚜껑을 닫았는데, (시신을) 발견했을 땐 열려있었어요."

경찰 조사에서 회사 동료 등은 장 씨가 전날 오후 5시부터 2시간여 동안 회식을 갖고 귀가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주변에 접근을 금지시키는 구조물은 없었고, 맨홀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한밤중 어두운 발밑에 놓인 맨홀 뚜껑이 닫혀있지 않았고 접근을 막는 경고줄 등이 없어 피해자가 그대로 빠진겁니다.

이 맨홀은 개인사업자가 건축중인 건물의 부속시설로 자신들은 뚜껑을 닫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맨홀에 빠진 장 씨가 산소 부족,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시신을 부검해 맨홀에서 숨진 원인을 밝히는 한편, 다른 사망 요인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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