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천둥 치며 폭설…내일 추위 절정

입력 2013.12.12 (23:31) 수정 2013.1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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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합의문 의미와 전망은 잠시 뒤 김귀수 기자로부터 더 자세한 설명 들어봅니다.

지금 부터는 눈 소식을 종합해드립니다.

오늘 폭설은 강풍에 천둥까지 치며 요란했습니다.

사람들도 차들도 갑작스런 눈에 불편이 컸습니다.

내일은 매서운 추위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오늘 갑작스런 눈 얼마나 많이 온건가요?

<답변> 네 오늘 기록한 지역별 적설량을 함께 보시죠.

오늘 춘천 15.8cm, 평창 13cm 등 주로 수도권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지역으로 10cm 안팎의 눈이 쌓였고, 서울도 4.4cm의 적설량을 기록해, 어제보다 더 많은 눈이 왔습니다.

특히 눈구름이 강했던 오후 1시 이후부터는 거센 눈발이 이어졌는데요.

서울 등 중부 곳곳에서 한 시간에 2cm 안팎씩 눈이 급격히 쌓였습니다.

특히 춘천의 경우 한 시간에 8cm의 눈이 내렸는데, 비로 말하면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매우 강한 눈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시야를 가리는 눈과 빙판길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고요.

차량 들은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늦추며 운행했습니다.

거리엔 제설 차량이 긴급 투입되는가 하면, 거리에서도 진공청소기까지 동원해 눈을 치우는 손길로 바빴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까지 잇따랐습니다.

<질문> 주로 어떤 곳에 집중됐나요?

<답변> 오늘 눈은 주로 중부의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집중됐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많은 눈이 쏟아진 건데요,

이틀 동안 내린 눈은 춘천과 천안 등 중부내륙에서 20cm 안팎, 서울도 8cm 정도로 초겨울치곤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해제됐지만, 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 충청북부지역에는 대설특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서울에도 오후에 올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남부내륙지방에서도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호남 서해안 일부에 1cm 미만의 눈이 쌓였을 뿐 오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없었습니다.

<질문> 강풍에 천둥까지 동반했습니다.

원인이 뭐죠?

<답변> 오늘 눈구름이 통과하는 동안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천둥이 치기도 했는데요.

흔히 천둥번개는 여름철 강한 비가 내릴 때 동반하는 현상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강하게 발달한 구름 내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발생확률이 비구름보다 적을 뿐이지, 눈구름 역시 강하게 발달할 경우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는 것이죠.

상층과 하층과 기온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구름이 10km 가까이 발달하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가 불안정한 경우 여름철 비가 내릴 때처럼 눈구름 내에서도 천둥번개가 발달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중부지방으로 이런 눈구름이 통과했습니다."

<질문> 대관령에는 나흘째 중부지방엔 이틀째 눈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초겨울부터 이렇게 연이어 눈구름이 영향을 주고 있는 건 한반도 상층 대기 흐름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등 중위도 지역에선 기압계가 편서풍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가면서 기상현상도 시시각각 바뀝니다.

그런데 지금 한반도 북쪽 상공으론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벌써 나흘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요.

일본 부근에 발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 찬 공기와 충돌할 때마다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의 경우 벌써 나흘째, 서울도 이틀째 눈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질문> 내일은 추위까지 예보돼 있죠?

눈도 더 내릴까요?

<답변> 네, 아까 보신 것처럼 한반도 북쪽의 영하 40도 찬 공기의 흐름은 내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엔 대관령 등 강원 산지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서울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올 겨울 이후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셈입니다.

내일은 한낮에도 중부와 남부내륙지방은 영하에 머물겠고, 이번 추위는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또 이렇게 차가운 공기의 흐름이 서해상을 통과해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 경우 따뜻한 바다와의 기온차 때문에 바다 위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충청 지역은 내일까지 최고 7cm, 호남지역에도 1에서 5cm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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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이슈] 천둥 치며 폭설…내일 추위 절정
    • 입력 2013-12-13 08:22:55
    • 수정2013-12-13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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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합의문 의미와 전망은 잠시 뒤 김귀수 기자로부터 더 자세한 설명 들어봅니다.

지금 부터는 눈 소식을 종합해드립니다.

오늘 폭설은 강풍에 천둥까지 치며 요란했습니다.

사람들도 차들도 갑작스런 눈에 불편이 컸습니다.

내일은 매서운 추위가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오늘 갑작스런 눈 얼마나 많이 온건가요?

<답변> 네 오늘 기록한 지역별 적설량을 함께 보시죠.

오늘 춘천 15.8cm, 평창 13cm 등 주로 수도권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지역으로 10cm 안팎의 눈이 쌓였고, 서울도 4.4cm의 적설량을 기록해, 어제보다 더 많은 눈이 왔습니다.

특히 눈구름이 강했던 오후 1시 이후부터는 거센 눈발이 이어졌는데요.

서울 등 중부 곳곳에서 한 시간에 2cm 안팎씩 눈이 급격히 쌓였습니다.

특히 춘천의 경우 한 시간에 8cm의 눈이 내렸는데, 비로 말하면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매우 강한 눈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시야를 가리는 눈과 빙판길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고요.

차량 들은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늦추며 운행했습니다.

거리엔 제설 차량이 긴급 투입되는가 하면, 거리에서도 진공청소기까지 동원해 눈을 치우는 손길로 바빴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까지 잇따랐습니다.

<질문> 주로 어떤 곳에 집중됐나요?

<답변> 오늘 눈은 주로 중부의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집중됐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많은 눈이 쏟아진 건데요,

이틀 동안 내린 눈은 춘천과 천안 등 중부내륙에서 20cm 안팎, 서울도 8cm 정도로 초겨울치곤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해제됐지만, 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 충청북부지역에는 대설특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서울에도 오후에 올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남부내륙지방에서도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호남 서해안 일부에 1cm 미만의 눈이 쌓였을 뿐 오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없었습니다.

<질문> 강풍에 천둥까지 동반했습니다.

원인이 뭐죠?

<답변> 오늘 눈구름이 통과하는 동안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천둥이 치기도 했는데요.

흔히 천둥번개는 여름철 강한 비가 내릴 때 동반하는 현상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강하게 발달한 구름 내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발생확률이 비구름보다 적을 뿐이지, 눈구름 역시 강하게 발달할 경우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는 것이죠.

상층과 하층과 기온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구름이 10km 가까이 발달하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가 불안정한 경우 여름철 비가 내릴 때처럼 눈구름 내에서도 천둥번개가 발달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중부지방으로 이런 눈구름이 통과했습니다."

<질문> 대관령에는 나흘째 중부지방엔 이틀째 눈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초겨울부터 이렇게 연이어 눈구름이 영향을 주고 있는 건 한반도 상층 대기 흐름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등 중위도 지역에선 기압계가 편서풍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가면서 기상현상도 시시각각 바뀝니다.

그런데 지금 한반도 북쪽 상공으론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벌써 나흘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요.

일본 부근에 발달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 찬 공기와 충돌할 때마다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관령의 경우 벌써 나흘째, 서울도 이틀째 눈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질문> 내일은 추위까지 예보돼 있죠?

눈도 더 내릴까요?

<답변> 네, 아까 보신 것처럼 한반도 북쪽의 영하 40도 찬 공기의 흐름은 내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엔 대관령 등 강원 산지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서울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올 겨울 이후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셈입니다.

내일은 한낮에도 중부와 남부내륙지방은 영하에 머물겠고, 이번 추위는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또 이렇게 차가운 공기의 흐름이 서해상을 통과해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 경우 따뜻한 바다와의 기온차 때문에 바다 위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충청 지역은 내일까지 최고 7cm, 호남지역에도 1에서 5cm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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