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서울 방문 때 폭음·지각·자유분방

입력 2013.12.14 (07:21) 수정 2013.12.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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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은 지난 2002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도 과음 탓에 공식 일정에 지각하는 등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2인자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던 장성택의 성품이 이번 사형 집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년 전 북한 경제 시찰단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장성택.

당시 시찰단을 수행했던 사람들은 장성택이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고 한결같이 증언했습니다.

방문 이틀째엔 공장 견학 일정에 지각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당시 장성택이 술을 많이 마시고 늦잠을 잤는데, 시찰단 일행 중 누구도 깨울 엄두를 못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장성택 행정부장의 권력이 상당했다는 것을 그때 남한을 방문했을 때 일부 행보에서 읽을 수 있다라고 봐야되고..."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장성택이 남한 사람들과 폭탄주를 너무 먹어 속이 상한 모양이다, 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은 당시 일정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행동했지만 말실수 등을 우려한 듯 취재진의 질문엔 일체 답을 하지 않은채 웃음으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기자 질문 :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뭐였는지...?"

절대 충성을 강요하는 북한 사회에서 장성택의 유연하고 거침없던 성품 자체가 사형의 한 빌미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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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택, 서울 방문 때 폭음·지각·자유분방
    • 입력 2013-12-14 07:27:36
    • 수정2013-12-14 0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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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은 지난 2002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도 과음 탓에 공식 일정에 지각하는 등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2인자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던 장성택의 성품이 이번 사형 집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년 전 북한 경제 시찰단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장성택.

당시 시찰단을 수행했던 사람들은 장성택이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고 한결같이 증언했습니다.

방문 이틀째엔 공장 견학 일정에 지각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당시 장성택이 술을 많이 마시고 늦잠을 잤는데, 시찰단 일행 중 누구도 깨울 엄두를 못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장성택 행정부장의 권력이 상당했다는 것을 그때 남한을 방문했을 때 일부 행보에서 읽을 수 있다라고 봐야되고..."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장성택이 남한 사람들과 폭탄주를 너무 먹어 속이 상한 모양이다, 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은 당시 일정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행동했지만 말실수 등을 우려한 듯 취재진의 질문엔 일체 답을 하지 않은채 웃음으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기자 질문 :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뭐였는지...?"

절대 충성을 강요하는 북한 사회에서 장성택의 유연하고 거침없던 성품 자체가 사형의 한 빌미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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