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주차장’ 이용자들 외면…혈세만 낭비
입력 2013.12.17 (07:42)
수정 2013.12.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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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만든 기차역 주변 자전거 주차장 이용해 보셨나요?
수억 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 온양온천 역에 있는 30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충남 아산시가 5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절반은 텅 비었습니다.
오히려 보행자 통로에 자전거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윤태형(아산시 송악면) : "요즘엔 별로 이용안해요.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니까 자전거도 쉽게 망가져서."
KTX 천안아산 역에 만든 7백여 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정부와 코레일이 지난해 7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이용률은 평균 30%에 불과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단말기에 입력하고 회원가입도 해야하는 등 이용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자전거 주차장도 역 주변 100미터 반경에 수십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효선(천안시 쌍용동) : "있는 지도 몰랐어요. 만들었으면 활용할 수 있게 홍보도 하고 그게 아니면 돈 낭비니까.."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안된 것도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노종관(아산시 도로과장) "자전거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기가 어렵고 기존 이용 형태를 감안해서 추정한 대수를 기준으로 설치한 겁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같은 자전거 주차장은 전국 14개 기차역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만든 기차역 주변 자전거 주차장 이용해 보셨나요?
수억 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 온양온천 역에 있는 30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충남 아산시가 5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절반은 텅 비었습니다.
오히려 보행자 통로에 자전거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윤태형(아산시 송악면) : "요즘엔 별로 이용안해요.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니까 자전거도 쉽게 망가져서."
KTX 천안아산 역에 만든 7백여 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정부와 코레일이 지난해 7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이용률은 평균 30%에 불과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단말기에 입력하고 회원가입도 해야하는 등 이용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자전거 주차장도 역 주변 100미터 반경에 수십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효선(천안시 쌍용동) : "있는 지도 몰랐어요. 만들었으면 활용할 수 있게 홍보도 하고 그게 아니면 돈 낭비니까.."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안된 것도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노종관(아산시 도로과장) "자전거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기가 어렵고 기존 이용 형태를 감안해서 추정한 대수를 기준으로 설치한 겁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같은 자전거 주차장은 전국 14개 기차역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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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주차장’ 이용자들 외면…혈세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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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2-17 0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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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만든 기차역 주변 자전거 주차장 이용해 보셨나요?
수억 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 온양온천 역에 있는 30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충남 아산시가 5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절반은 텅 비었습니다.
오히려 보행자 통로에 자전거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윤태형(아산시 송악면) : "요즘엔 별로 이용안해요.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니까 자전거도 쉽게 망가져서."
KTX 천안아산 역에 만든 7백여 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정부와 코레일이 지난해 7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이용률은 평균 30%에 불과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단말기에 입력하고 회원가입도 해야하는 등 이용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자전거 주차장도 역 주변 100미터 반경에 수십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효선(천안시 쌍용동) : "있는 지도 몰랐어요. 만들었으면 활용할 수 있게 홍보도 하고 그게 아니면 돈 낭비니까.."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안된 것도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노종관(아산시 도로과장) "자전거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기가 어렵고 기존 이용 형태를 감안해서 추정한 대수를 기준으로 설치한 겁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같은 자전거 주차장은 전국 14개 기차역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만든 기차역 주변 자전거 주차장 이용해 보셨나요?
수억 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 온양온천 역에 있는 30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충남 아산시가 5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절반은 텅 비었습니다.
오히려 보행자 통로에 자전거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윤태형(아산시 송악면) : "요즘엔 별로 이용안해요.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니까 자전거도 쉽게 망가져서."
KTX 천안아산 역에 만든 7백여 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정부와 코레일이 지난해 7억여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이용률은 평균 30%에 불과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단말기에 입력하고 회원가입도 해야하는 등 이용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자전거 주차장도 역 주변 100미터 반경에 수십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효선(천안시 쌍용동) : "있는 지도 몰랐어요. 만들었으면 활용할 수 있게 홍보도 하고 그게 아니면 돈 낭비니까.."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안된 것도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노종관(아산시 도로과장) "자전거 수요예측을 정확히 하기가 어렵고 기존 이용 형태를 감안해서 추정한 대수를 기준으로 설치한 겁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같은 자전거 주차장은 전국 14개 기차역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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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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