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슈퍼 부자, 가정교사에 한해 4억 원까지 지출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도 치솟는 사 교육비로 등골이 휜다는 말이 나올 정돈데요.

미국의 최고 부자, 이른바 슈퍼 리치들은 자녀들의 사교육에 얼마나 돈을 지출할까요?

가정교사가 많게는 한해 4억원 넘게 받는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봉 7만~40만 달러, 아파트와 차량에 필요할 땐 요리사까지.

미국 최고 부자, 이른바 슈퍼 리치가 가정교사에게 지출하는 내역입니다.

가정교사를 소개하는 영국의 튜터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입주 가정교사들의 연봉은 이렇습니다.

조건에 따라 한해 7만에서 1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최소 7천만원에서부터 1억 3천만원에 육박합니다.

심지어 최고 40만 달러 우리 돈 4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가정교사도 있습니다.

여행을 공짜로 따라갈 수도 있고, 때로는 학생 가정의 전속 요리사와 개인 비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집안에 사립학교를 차려놓은 셈입니다.

귀가 솔깃한 제안이지만, 당연히 부모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야하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나다니엘 하난(튜터 인터내셔널) : "학생들에게 잠재력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매순간 우리들의 할 일이죠..큰 부담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슈퍼 리치는 주식과 부동산 등 5천억원 넘는 자산을 보유해 상위 1%를 차지하는 최고 부자를 일컫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현상이 교육에 대한 슈퍼 리치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금전 만능식의 지나친 교육열이 중산층 가정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