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속 대학 실용음악과 인기

입력 2013.12.17 (12:36) 수정 2013.12.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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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실용음악과가 최근 몇 년 사이 입학 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가수 데뷔를 꿈꾸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소절 한 소절 긴장 속에서 노래를 불러보지만 날카로운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음악학원 강사 : "저음 낼 때 부드럽게 풀려고 하다가 호흡이 너무 많이 새면서..."

대학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같은 준비를 하는 학생이 이 학원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평기실용음악과 입시생) : "많은 연예인분들 나와서 노래하는 것 보면서 가수가 돼서 노래도 하고싶고, 우리나라 노래도 다른 나라 가서 부르면서..."

최근 3~4년 사이 대학 실용음악과 입학 경쟁률은 200~300대 1이 기본. 무려 500대 1에 육박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가수 데뷔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결과입니다.

<인터뷰> 노영주(실용음악학원 원장) : "대학들 학과도 늘어나고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생기면서 반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실용음악 업계 사이즈가 많이 커진 것같아요"

하지만, 막연히 가수가, 연예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입시를 준비해서는 안 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신연하(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 : "학교는 음악이란 게 뭔지 내가 평생 어떻게 예술을 안고 살아가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곳이지 데뷔를 시켜주는 곳은 아니거든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 실용음악과에 도전하려면 화려한 무대를 꿈꾸기 보다는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얼마나 강한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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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속 대학 실용음악과 인기
    • 입력 2013-12-17 12:38:44
    • 수정2013-12-17 13: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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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실용음악과가 최근 몇 년 사이 입학 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가수 데뷔를 꿈꾸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소절 한 소절 긴장 속에서 노래를 불러보지만 날카로운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음악학원 강사 : "저음 낼 때 부드럽게 풀려고 하다가 호흡이 너무 많이 새면서..."

대학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같은 준비를 하는 학생이 이 학원에만 300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평기실용음악과 입시생) : "많은 연예인분들 나와서 노래하는 것 보면서 가수가 돼서 노래도 하고싶고, 우리나라 노래도 다른 나라 가서 부르면서..."

최근 3~4년 사이 대학 실용음악과 입학 경쟁률은 200~300대 1이 기본. 무려 500대 1에 육박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가수 데뷔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결과입니다.

<인터뷰> 노영주(실용음악학원 원장) : "대학들 학과도 늘어나고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생기면서 반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실용음악 업계 사이즈가 많이 커진 것같아요"

하지만, 막연히 가수가, 연예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입시를 준비해서는 안 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신연하(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 : "학교는 음악이란 게 뭔지 내가 평생 어떻게 예술을 안고 살아가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곳이지 데뷔를 시켜주는 곳은 아니거든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 실용음악과에 도전하려면 화려한 무대를 꿈꾸기 보다는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얼마나 강한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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