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감 나누기’ 소폭 개선…경쟁입찰 7.2% 포인트↑

주요 대기업들의 일감 나누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대 그룹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광고와 시스템통합 등 4개 분야에서 일감을 경쟁입찰에 부친 비율은 37.8%로 이전 1년간의 30.6%보다 7.2% 포인트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별로는 광고와 시스템통합의 경쟁입찰 비율은 각각 17.4%와 15.2%에 머물렀고, 건설은 50.7%, 물류는 22.9%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집단별로는 한진이 89.8%로 경쟁입찰 비율이 가장 높았고 두산과 GS, 삼성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10대 그룹이 독립된 중소기업에 직접 일감을 발주하는, 이른바 직발주 비율은 51.6%로 1년 전 기간보다 8.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앞서 10대 그룹은 지난해 초 일감 나누기 차원에서 광고, 시스템통합, 물류, 건설 등 4개 분야에서 경쟁입찰과 독립 중소기업의 직발주를 확대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자율선언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