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자책 판매가 더욱 증가하고 독서 인구 연령이 높아지는 등 독서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2013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교보문고의 전자책 등 디지털콘텐츠의 판매는 전년보다 27.4%나 늘어났다.
2012년 성장률이 31.3%나 된 이 분야는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출판계 불황을 이겨내는 버팀목 노릇을 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든 탓에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3.7% 감소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성장률 1.3%까지 포함한 교보문고 전체 매출액 실적은 전년대비 0.8% 줄었다.
종이책을 사는 젊은 독자가 줄어들면서 독서 인구의 연령층도 갈수록 높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판매권수 점유율'은 2011년 27.4%에서 2012년 27.8%를 거쳐 올해 28.1%로 높아졌다. 40대(27.1%), 50대(9.2%), 60대 이상(2.6%)의 점유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2011년 30.8%였던 20대의 점유율은 올해 28.3%로 내려앉았다.
젊은 층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 전자책 분야에서도 40대 이상 중년 독자의 점유율이 갈수록 올랐다. 10~30대는 해마다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반면 40대의 점유율은 지난해 25.6%에서 올해 32.5%로 뛰었고, 50대도 지난해 7.4%에서 10.3%로 상승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대와 20대 독자들은 전자책 이외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콘텐츠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0대 독자층은 플랫폼의 경계 없이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감소세를 보이던 소설과 만화 분야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판매권수가 전년대비 3.8% 감소했던 소설은 올해 3.6% 늘어났고, 만화도 지난해 5.2% 감소에서 올해 4.4%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빼면 2위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3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4위 '정글만리1'(조정래), 5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이 모두 소설이었다.
만화 분야에서는 매년 1위 자리를 놓지 않던 일본 만화 시리즈를 누르고 윤태호의 '미생'이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원작인 최종훈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자크 로브의 '설국 열차' 등도 관심을 모았다.
보고서의 분석기간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2013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교보문고의 전자책 등 디지털콘텐츠의 판매는 전년보다 27.4%나 늘어났다.
2012년 성장률이 31.3%나 된 이 분야는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출판계 불황을 이겨내는 버팀목 노릇을 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든 탓에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3.7% 감소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성장률 1.3%까지 포함한 교보문고 전체 매출액 실적은 전년대비 0.8% 줄었다.
종이책을 사는 젊은 독자가 줄어들면서 독서 인구의 연령층도 갈수록 높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판매권수 점유율'은 2011년 27.4%에서 2012년 27.8%를 거쳐 올해 28.1%로 높아졌다. 40대(27.1%), 50대(9.2%), 60대 이상(2.6%)의 점유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2011년 30.8%였던 20대의 점유율은 올해 28.3%로 내려앉았다.
젊은 층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 전자책 분야에서도 40대 이상 중년 독자의 점유율이 갈수록 올랐다. 10~30대는 해마다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반면 40대의 점유율은 지난해 25.6%에서 올해 32.5%로 뛰었고, 50대도 지난해 7.4%에서 10.3%로 상승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대와 20대 독자들은 전자책 이외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콘텐츠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0대 독자층은 플랫폼의 경계 없이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감소세를 보이던 소설과 만화 분야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판매권수가 전년대비 3.8% 감소했던 소설은 올해 3.6% 늘어났고, 만화도 지난해 5.2% 감소에서 올해 4.4%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빼면 2위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3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4위 '정글만리1'(조정래), 5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이 모두 소설이었다.
만화 분야에서는 매년 1위 자리를 놓지 않던 일본 만화 시리즈를 누르고 윤태호의 '미생'이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원작인 최종훈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자크 로브의 '설국 열차' 등도 관심을 모았다.
보고서의 분석기간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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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출판계 불황 속 e북 판매·중년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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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7 17:48:30
올해 들어 전자책 판매가 더욱 증가하고 독서 인구 연령이 높아지는 등 독서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2013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교보문고의 전자책 등 디지털콘텐츠의 판매는 전년보다 27.4%나 늘어났다.
2012년 성장률이 31.3%나 된 이 분야는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출판계 불황을 이겨내는 버팀목 노릇을 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든 탓에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3.7% 감소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성장률 1.3%까지 포함한 교보문고 전체 매출액 실적은 전년대비 0.8% 줄었다.
종이책을 사는 젊은 독자가 줄어들면서 독서 인구의 연령층도 갈수록 높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판매권수 점유율'은 2011년 27.4%에서 2012년 27.8%를 거쳐 올해 28.1%로 높아졌다. 40대(27.1%), 50대(9.2%), 60대 이상(2.6%)의 점유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2011년 30.8%였던 20대의 점유율은 올해 28.3%로 내려앉았다.
젊은 층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 전자책 분야에서도 40대 이상 중년 독자의 점유율이 갈수록 올랐다. 10~30대는 해마다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반면 40대의 점유율은 지난해 25.6%에서 올해 32.5%로 뛰었고, 50대도 지난해 7.4%에서 10.3%로 상승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대와 20대 독자들은 전자책 이외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콘텐츠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0대 독자층은 플랫폼의 경계 없이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감소세를 보이던 소설과 만화 분야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판매권수가 전년대비 3.8% 감소했던 소설은 올해 3.6% 늘어났고, 만화도 지난해 5.2% 감소에서 올해 4.4%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빼면 2위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3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4위 '정글만리1'(조정래), 5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이 모두 소설이었다.
만화 분야에서는 매년 1위 자리를 놓지 않던 일본 만화 시리즈를 누르고 윤태호의 '미생'이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원작인 최종훈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자크 로브의 '설국 열차' 등도 관심을 모았다.
보고서의 분석기간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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