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2월부터 이른 폭설, ‘북동풍’이 원인

입력 2013.12.17 (21:20) 수정 2013.12.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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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은 보통 늦겨울에 눈이 많이 오지만, 올해는 벌써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예년에는 2월에나 강하게 밀려오던 차가운 북동풍이 일찌감치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이 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는 눈구름, 특히 눈구름은 동해안지역을 따라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금 동해안 쪽으로 길게 나타난 레이더 에코 보이시죠,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북동풍과 태백산맥 사이에서 길게 형성된 눈구름대의 모습입니다."

낮부터 강해진 찬 북동풍이 평균 해발고도 900미터의 태백산맥과 맞부딪히면서 솟구쳐 올라 2km 높이의 강한 눈구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특히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저기압에서 부는 바람이 합쳐지는 강원 영동지역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 지역의 폭설은 주로 2월에 나타나지만, 올해는 초겨울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동풍은 예년에 비해 더 차가운 분포이고, 해수면 온도는 1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과 만나면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북동풍은 내일 밤부터 약해지겠지만, 모레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이 때문에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엔 서해안 지역에 눈구름이 만들어져, 충청과 호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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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12월부터 이른 폭설, ‘북동풍’이 원인
    • 입력 2013-12-17 21:13:07
    • 수정2013-12-17 2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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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은 보통 늦겨울에 눈이 많이 오지만, 올해는 벌써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예년에는 2월에나 강하게 밀려오던 차가운 북동풍이 일찌감치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이 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는 눈구름, 특히 눈구름은 동해안지역을 따라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금 동해안 쪽으로 길게 나타난 레이더 에코 보이시죠,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북동풍과 태백산맥 사이에서 길게 형성된 눈구름대의 모습입니다."

낮부터 강해진 찬 북동풍이 평균 해발고도 900미터의 태백산맥과 맞부딪히면서 솟구쳐 올라 2km 높이의 강한 눈구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특히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저기압에서 부는 바람이 합쳐지는 강원 영동지역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 지역의 폭설은 주로 2월에 나타나지만, 올해는 초겨울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동풍은 예년에 비해 더 차가운 분포이고, 해수면 온도는 1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과 만나면서 강한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북동풍은 내일 밤부터 약해지겠지만, 모레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이 때문에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엔 서해안 지역에 눈구름이 만들어져, 충청과 호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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