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살해 계모 첫 공판…고의성 여부가 쟁점

입력 2013.12.18 (07:10) 수정 2013.12.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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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에 대한 첫 공판이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습니다.

살인의 고의성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8살 이 모 양을 때려 숨지게 해 살인죄로 기소된 계모 박 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어제, 재판 시작 전 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십여명이 핑크빛 스카프와 리본을 달고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지현(경기도 파주시) :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나서야 했기 때문에..."

계모 박 모씨가 호송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비명과 고함 소리와 함께,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도록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살인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며 살인죄 적용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박씨는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

따라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양의 친엄마와 주민들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친아빠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녹취> "도대체 어디있는데, 지 새끼가 죽었잖아..."

친엄마는 특히 제때 신고되지 않은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녹취> 심 모씨(숨진 이 양 친모) : "그때 당시 제대로 대처만 했어도 아이는 이렇게 죽지 않습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입니다.

울산 아동 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을지, 양형은 얼마나 선고될 지,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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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 살해 계모 첫 공판…고의성 여부가 쟁점
    • 입력 2013-12-18 07:13:10
    • 수정2013-12-18 0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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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에 대한 첫 공판이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습니다.

살인의 고의성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8살 이 모 양을 때려 숨지게 해 살인죄로 기소된 계모 박 모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어제, 재판 시작 전 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십여명이 핑크빛 스카프와 리본을 달고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지현(경기도 파주시) :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나서야 했기 때문에..."

계모 박 모씨가 호송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비명과 고함 소리와 함께,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도록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살인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며 살인죄 적용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박씨는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

따라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양의 친엄마와 주민들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친아빠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녹취> "도대체 어디있는데, 지 새끼가 죽었잖아..."

친엄마는 특히 제때 신고되지 않은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녹취> 심 모씨(숨진 이 양 친모) : "그때 당시 제대로 대처만 했어도 아이는 이렇게 죽지 않습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입니다.

울산 아동 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을지, 양형은 얼마나 선고될 지,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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