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디플레이션 우려 적절하지 않다”
입력 2013.12.18 (09:00)
수정 2013.12.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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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은 편이므로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 14∼15개월 동안 매우 낮은 상태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기업이나 국민이 혹시 일본 등 과거의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은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은 0.9%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1.8%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이 각각 0.9%와 1.1%, 미국이 각각 1.2%와 1.7%인 것을 보면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인플레이션율로 수렴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위 노동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하고,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도 2.9%로 높다는 점을 보면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여러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를 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모든 숫자가 물가안정 목표의 하한선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므로 통화당국으로서 이를 고려해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기회복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대비 3분기까지가 3% 성장했고, 4분기를 합치면 3%대 중후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11월) 58만8천명이 늘어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였고, 경상수지도 95억달러 흑자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이런 거시지표가 일반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하고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한 상황이다. 아마 분배에 관한 문제나 다른 문제 때문일 수 있겠다"며 "이 때문에 가계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 14∼15개월 동안 매우 낮은 상태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기업이나 국민이 혹시 일본 등 과거의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은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은 0.9%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1.8%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이 각각 0.9%와 1.1%, 미국이 각각 1.2%와 1.7%인 것을 보면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인플레이션율로 수렴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위 노동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하고,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도 2.9%로 높다는 점을 보면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여러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를 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모든 숫자가 물가안정 목표의 하한선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므로 통화당국으로서 이를 고려해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기회복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대비 3분기까지가 3% 성장했고, 4분기를 합치면 3%대 중후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11월) 58만8천명이 늘어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였고, 경상수지도 95억달러 흑자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이런 거시지표가 일반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하고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한 상황이다. 아마 분배에 관한 문제나 다른 문제 때문일 수 있겠다"며 "이 때문에 가계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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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총재 “디플레이션 우려 적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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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8 09:00:59
- 수정2013-12-18 09:08:12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은 편이므로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 14∼15개월 동안 매우 낮은 상태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기업이나 국민이 혹시 일본 등 과거의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은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은 0.9%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1.8%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이 각각 0.9%와 1.1%, 미국이 각각 1.2%와 1.7%인 것을 보면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인플레이션율로 수렴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위 노동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하고,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도 2.9%로 높다는 점을 보면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여러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를 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모든 숫자가 물가안정 목표의 하한선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므로 통화당국으로서 이를 고려해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기회복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대비 3분기까지가 3% 성장했고, 4분기를 합치면 3%대 중후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11월) 58만8천명이 늘어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였고, 경상수지도 95억달러 흑자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이런 거시지표가 일반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하고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한 상황이다. 아마 분배에 관한 문제나 다른 문제 때문일 수 있겠다"며 "이 때문에 가계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 14∼15개월 동안 매우 낮은 상태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기업이나 국민이 혹시 일본 등 과거의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은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은 0.9%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1.8%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이 각각 0.9%와 1.1%, 미국이 각각 1.2%와 1.7%인 것을 보면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인플레이션율로 수렴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위 노동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하고,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도 2.9%로 높다는 점을 보면 디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여러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를 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모든 숫자가 물가안정 목표의 하한선 아래에 있는 건 사실이므로 통화당국으로서 이를 고려해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기회복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대비 3분기까지가 3% 성장했고, 4분기를 합치면 3%대 중후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11월) 58만8천명이 늘어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였고, 경상수지도 95억달러 흑자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이런 거시지표가 일반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하고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한 상황이다. 아마 분배에 관한 문제나 다른 문제 때문일 수 있겠다"며 "이 때문에 가계에 있는 분들을 모셔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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