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버드대 ‘폭발물 거짓 신고’ 한국인 추정 학생 소행

입력 2013.12.18 (10:44) 수정 2013.12.19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의 폭발물 설치 소동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심리학과 2학년 학생 김 모(20) 씨의 거짓 신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기말고사를 보지 않으려고 학내 경찰 등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과 하버드대 학보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익명으로 전달된 이메일을 추적해 김 씨를 기숙사에서 붙잡았으며 기말고사를 안 보고 싶은 마음에 폭발물 협박 메일을 썼다는 진술을 받았다.

김 씨는 18일(현지시간) 폭발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출석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김 씨는 5년의 실형과 3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되고 25만 달러(한화 2억6천만원)의 벌금도 내게 된다.

김 씨는 16일 오전 8시30분 기숙사와 강의실이 포함된 4개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학교 경찰과 신문, 교직원 2명에게 보냈다.

30분 뒤인 9시에는 김 씨의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었다. 즉각 소개령이 내려지고 대대적 경찰 병력이 수색에 나섬에 따라 김 씨는 강의실에 출석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을 수 있었다.

대대적 수색 끝에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하버드대는 약 7시간 만에 다시 교정을 개방하고 업무를 정상화했다.

하버드대 교정이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는 올해 4월 마라톤 대회 테러가 일어난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다. 보스턴 주변 지역의 건물들은 4월 테러 이후 폭발물 위협에 대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하버드대 ‘폭발물 거짓 신고’ 한국인 추정 학생 소행
    • 입력 2013-12-18 10:44:55
    • 수정2013-12-19 07:55:18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의 폭발물 설치 소동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심리학과 2학년 학생 김 모(20) 씨의 거짓 신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기말고사를 보지 않으려고 학내 경찰 등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과 하버드대 학보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익명으로 전달된 이메일을 추적해 김 씨를 기숙사에서 붙잡았으며 기말고사를 안 보고 싶은 마음에 폭발물 협박 메일을 썼다는 진술을 받았다.

김 씨는 18일(현지시간) 폭발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출석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김 씨는 5년의 실형과 3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되고 25만 달러(한화 2억6천만원)의 벌금도 내게 된다.

김 씨는 16일 오전 8시30분 기숙사와 강의실이 포함된 4개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학교 경찰과 신문, 교직원 2명에게 보냈다.

30분 뒤인 9시에는 김 씨의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었다. 즉각 소개령이 내려지고 대대적 경찰 병력이 수색에 나섬에 따라 김 씨는 강의실에 출석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을 수 있었다.

대대적 수색 끝에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하버드대는 약 7시간 만에 다시 교정을 개방하고 업무를 정상화했다.

하버드대 교정이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는 올해 4월 마라톤 대회 테러가 일어난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다. 보스턴 주변 지역의 건물들은 4월 테러 이후 폭발물 위협에 대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