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하우스·펜트하우스…특화 아파트 잇따라

입력 2013.12.18 (11:48) 수정 2013.12.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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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에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복층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상품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강남 등 특정 지역으로만 쏠리는 청약경쟁률 양극화 속에 수요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틈새시장 전략이다.

부동산 불황으로 이들 주택의 분양가가 낮아진 것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단지 안에서도 일부 가구에만 적용되는 일종의 '한정판'인 이들 주택은 높은 분양가에 초호화 인테리어로 고급 주택에 해당되지만 문턱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에 일반분양하는 430가구 중 30가구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하우스로 갖췄다.

특히 소형인 전용면적 66㎡짜리 테라스하우스도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일반 아파트보다 개방감이나 채광성이 뛰어나고 테라스를 텃밭이나 정원으로 꾸밀 수도 있어 활용성이 높다.

여기에 이 단지가 위치한 녹번 1구역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북한산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테라스하우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496만원으로 일반 아파트(평균 1천488만원)보다 소폭 비싼 수준이다. 입주는 2015년 7월로 예정됐다.

일신건영이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 지은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펜트하우스를 갖췄다. 총 192가구 중 176㎡, 178㎡, 194㎡, 196㎡ 등 4개 평형별 1가구씩 4가구가 펜트하우스다.

단지 설계를 차별화해 지상 1∼2층에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면서 분양가는 일산 신도시의 주변 아파트들보다 약 300만∼400만원 정도 저렴한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책정했다.

중흥건설이 세종시 3-3 생활권 M1 블록에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 리버뷰'도 펜트하우스를 갖췄다. 특히 전용면적 167㎡의 펜트하우스는 복층구조로 설계돼 2층 테라스에서 금강 조망권을 누릴 수도 있다.

이 단지는 또 세종시에 공급된 다른 중흥 S-클래스와 달리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평면설계가 특화됐다. 전 가구에 대형 드레스룸이 갖춰졌고 일부 평형엔 서재나 취미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알파룸'(방보다 작은 자투리 공간)도 있다.

삼성건설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부천 중동'은 중동신도시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에도 4베이 설계(채광면에 방 4개가 접하도록 한 구조)를 도입했다.

또 드레스룸과 부부 욕실에 샤워부스까지 마련했다. 주차공간의 폭을 20㎝ 넓힌 확장형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유앤알의 박상언 대표는 "어떤 상품이든 한정판이라고 하면 프리미엄이 붙듯 대규모 단지 내에서도 십여개 안팎인 특화 주거상품은 불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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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스하우스·펜트하우스…특화 아파트 잇따라
    • 입력 2013-12-18 11:48:26
    • 수정2013-12-18 13:15:56
    연합뉴스
아파트 분양시장에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복층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상품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강남 등 특정 지역으로만 쏠리는 청약경쟁률 양극화 속에 수요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틈새시장 전략이다.

부동산 불황으로 이들 주택의 분양가가 낮아진 것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단지 안에서도 일부 가구에만 적용되는 일종의 '한정판'인 이들 주택은 높은 분양가에 초호화 인테리어로 고급 주택에 해당되지만 문턱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에 일반분양하는 430가구 중 30가구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하우스로 갖췄다.

특히 소형인 전용면적 66㎡짜리 테라스하우스도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일반 아파트보다 개방감이나 채광성이 뛰어나고 테라스를 텃밭이나 정원으로 꾸밀 수도 있어 활용성이 높다.

여기에 이 단지가 위치한 녹번 1구역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북한산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테라스하우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496만원으로 일반 아파트(평균 1천488만원)보다 소폭 비싼 수준이다. 입주는 2015년 7월로 예정됐다.

일신건영이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 지은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펜트하우스를 갖췄다. 총 192가구 중 176㎡, 178㎡, 194㎡, 196㎡ 등 4개 평형별 1가구씩 4가구가 펜트하우스다.

단지 설계를 차별화해 지상 1∼2층에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면서 분양가는 일산 신도시의 주변 아파트들보다 약 300만∼400만원 정도 저렴한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책정했다.

중흥건설이 세종시 3-3 생활권 M1 블록에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 리버뷰'도 펜트하우스를 갖췄다. 특히 전용면적 167㎡의 펜트하우스는 복층구조로 설계돼 2층 테라스에서 금강 조망권을 누릴 수도 있다.

이 단지는 또 세종시에 공급된 다른 중흥 S-클래스와 달리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평면설계가 특화됐다. 전 가구에 대형 드레스룸이 갖춰졌고 일부 평형엔 서재나 취미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알파룸'(방보다 작은 자투리 공간)도 있다.

삼성건설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부천 중동'은 중동신도시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에도 4베이 설계(채광면에 방 4개가 접하도록 한 구조)를 도입했다.

또 드레스룸과 부부 욕실에 샤워부스까지 마련했다. 주차공간의 폭을 20㎝ 넓힌 확장형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유앤알의 박상언 대표는 "어떤 상품이든 한정판이라고 하면 프리미엄이 붙듯 대규모 단지 내에서도 십여개 안팎인 특화 주거상품은 불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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