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백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 논란

입력 2013.12.18 (12:40) 수정 2013.12.18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산타클로스의 피부색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방송앵커가 산타가 백인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더니 일선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뉴멕시코주의 한 고등학교. 흑인인 1학년 크리스토퍼는 지난주 학교에서 면박을 당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있던 크리스토퍼에게 담임교사가 말했습니다.

산타는 백인인데 왜 산타옷을 입고 있냐는 것입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아버지 : "그 얘기를 듣고 아이가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자폐증을 앓던 크리스토퍼는 절망했습니다.

백인인 크리스토퍼의 아버지는 교사와 학교측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교사는 사죄했고 학교는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그 교사는 해고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그런 인종차별적 편견을 갖고 있단 말입니까?"

이번 사건이 주목을 끈 건 유명 앵커의 산타 관련 생방송 발언 파문 때문입니다.

이 여성 앵커는 산타가 백인으로 묘사되는데 의문을 제기한 흑인작가에 대해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녹취> "산타는 그저 백인일뿐인데, 이 흑인 작가는 흑인산타도 한 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예수도 백인이라고도 했습니다.

흑인 인권단체 등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여성앵커는 인종적 편견을 갖고 한 얘기는 아니었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타클로스가 백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 논란
    • 입력 2013-12-18 12:41:17
    • 수정2013-12-18 22:01:5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산타클로스의 피부색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방송앵커가 산타가 백인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더니 일선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뉴멕시코주의 한 고등학교. 흑인인 1학년 크리스토퍼는 지난주 학교에서 면박을 당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있던 크리스토퍼에게 담임교사가 말했습니다.

산타는 백인인데 왜 산타옷을 입고 있냐는 것입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아버지 : "그 얘기를 듣고 아이가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자폐증을 앓던 크리스토퍼는 절망했습니다.

백인인 크리스토퍼의 아버지는 교사와 학교측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교사는 사죄했고 학교는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그 교사는 해고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그런 인종차별적 편견을 갖고 있단 말입니까?"

이번 사건이 주목을 끈 건 유명 앵커의 산타 관련 생방송 발언 파문 때문입니다.

이 여성 앵커는 산타가 백인으로 묘사되는데 의문을 제기한 흑인작가에 대해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녹취> "산타는 그저 백인일뿐인데, 이 흑인 작가는 흑인산타도 한 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예수도 백인이라고도 했습니다.

흑인 인권단체 등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여성앵커는 인종적 편견을 갖고 한 얘기는 아니었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