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조석래 효성 회장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13.12.19 (06:10) 수정 2013.1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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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조 회장이 고령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귀가를 위해 검찰청을 나섭니다.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며 체력이 소진된 듯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녹취>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 "추운데 여러분 고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조 회장이 올해 78살로 고령인 점과 부정맥 등 지병을 갖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고혈압 등의 증세로 보름 가량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천억 원의 세금을 탈루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은 임원들 명의의 계좌를 통해 차명재산을 운용하거나 주식을 거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 등 그룹 임원들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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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 조석래 효성 회장 구속영장 기각
    • 입력 2013-12-19 06:13:54
    • 수정2013-12-19 1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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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조 회장이 고령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귀가를 위해 검찰청을 나섭니다.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며 체력이 소진된 듯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녹취>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 "추운데 여러분 고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조 회장이 올해 78살로 고령인 점과 부정맥 등 지병을 갖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고혈압 등의 증세로 보름 가량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천억 원의 세금을 탈루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회장은 임원들 명의의 계좌를 통해 차명재산을 운용하거나 주식을 거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 등 그룹 임원들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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