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삐끗’ 척추압박골절, 호르몬으로 치료

입력 2013.12.19 (07:28) 수정 2013.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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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 걷다 보면 균형을 잃고 '삐끗'하기 쉽죠.

이럴 때 평소 뼈가 약한 노인이나 여성분들은 약한 충격에도 척추가 주저앉을 수 있는데요, 이같은 척추압박골절에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에 몸을 웅크린 채 걷다 보면 자칫 균형을 잃거나 미끄러지기 일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다면 약한 충격만으로도 척추가 주저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숙희(척추압박골절 환자) : "옆으로 몸으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살짝 틀기도 힘들고.."

치료를 위해선 보조기를 차고 뼈가 붙기를 한 달 정도 기다리거나 그래도 악화되면 시멘트 성분을 척추에 주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척추가 다시 주저앉는, 이른바 압박률이 높은게 단점이었습니다.

한 관절전문 병원 연구팀이 척추압박골절 환자에게 부갑상선호르몬을 주입한 뒤 1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기존 치료군과 비교해 압박률이 절반가량 줄고,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이 뼈의 재생을 돕고 뼈의 강도를 증가시킨 겁니다.

<인터뷰> 박재현(신경외과 전문의) : "정상 부갑상선호르몬을 우리가 인공적으로 만든 겁니다. 이 호르몬은 한꺼번에 많은 용량을 투여할 경우엔 뼈를 깎아냅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용량을 매일매일 지속하면 뼈를 키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고칼슘혈증이나 경련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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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9 07:31:09
    • 수정2013-12-19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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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 걷다 보면 균형을 잃고 '삐끗'하기 쉽죠.

이럴 때 평소 뼈가 약한 노인이나 여성분들은 약한 충격에도 척추가 주저앉을 수 있는데요, 이같은 척추압박골절에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에 몸을 웅크린 채 걷다 보면 자칫 균형을 잃거나 미끄러지기 일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다면 약한 충격만으로도 척추가 주저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숙희(척추압박골절 환자) : "옆으로 몸으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살짝 틀기도 힘들고.."

치료를 위해선 보조기를 차고 뼈가 붙기를 한 달 정도 기다리거나 그래도 악화되면 시멘트 성분을 척추에 주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척추가 다시 주저앉는, 이른바 압박률이 높은게 단점이었습니다.

한 관절전문 병원 연구팀이 척추압박골절 환자에게 부갑상선호르몬을 주입한 뒤 1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기존 치료군과 비교해 압박률이 절반가량 줄고,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이 뼈의 재생을 돕고 뼈의 강도를 증가시킨 겁니다.

<인터뷰> 박재현(신경외과 전문의) : "정상 부갑상선호르몬을 우리가 인공적으로 만든 겁니다. 이 호르몬은 한꺼번에 많은 용량을 투여할 경우엔 뼈를 깎아냅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용량을 매일매일 지속하면 뼈를 키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고칼슘혈증이나 경련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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