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에 대포폰까지…안양 농산물 시장 선정 비리
입력 2013.12.19 (07:38)
수정 2013.12.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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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들이 업체의 뒤를 봐주거나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받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일부 공무원들은 차명 계좌로 뇌물을 받는가 하면, 이른바 '대포폰'까지 사용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말 도매법인 1곳이 추가로 지정되자,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양시장의 측근인 한 간부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법인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았습니다.
드러난 뇌물 액수만 1억여 원.
지난 2011년부터 차명계좌로 수차례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안양시청 관계자 : "시장님 지시사항 수행하는 부서니까. 금액이 이렇게 왔다갔다 통장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고 그러는데..."
경찰은 새 청과법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또 다른 안양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전 관리소장 50살 김 모 씨가 '대포폰'까지 동원해 심사위원 명단 등을 몰래 건넨 구체적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법인이 사채 수십억을 빌려 최소 자본금을 갖춘 것처럼 꾸몄지만, 심사위원이 묵인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녹취> 상인 : "손님이 많아서 포화상태라 들어왔다고 하면 이해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주말 장사였는데, 다 나눠먹기식으로 돼서..."
경찰은 관계자 12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공무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올 초에도 안양시에선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시장 측근과 정무비서가 구속되는 등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공무원들이 업체의 뒤를 봐주거나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받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일부 공무원들은 차명 계좌로 뇌물을 받는가 하면, 이른바 '대포폰'까지 사용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말 도매법인 1곳이 추가로 지정되자,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양시장의 측근인 한 간부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법인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았습니다.
드러난 뇌물 액수만 1억여 원.
지난 2011년부터 차명계좌로 수차례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안양시청 관계자 : "시장님 지시사항 수행하는 부서니까. 금액이 이렇게 왔다갔다 통장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고 그러는데..."
경찰은 새 청과법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또 다른 안양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전 관리소장 50살 김 모 씨가 '대포폰'까지 동원해 심사위원 명단 등을 몰래 건넨 구체적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법인이 사채 수십억을 빌려 최소 자본금을 갖춘 것처럼 꾸몄지만, 심사위원이 묵인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녹취> 상인 : "손님이 많아서 포화상태라 들어왔다고 하면 이해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주말 장사였는데, 다 나눠먹기식으로 돼서..."
경찰은 관계자 12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공무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올 초에도 안양시에선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시장 측근과 정무비서가 구속되는 등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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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에 대포폰까지…안양 농산물 시장 선정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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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9 07:40:06
- 수정2013-12-19 0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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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업체의 뒤를 봐주거나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받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일부 공무원들은 차명 계좌로 뇌물을 받는가 하면, 이른바 '대포폰'까지 사용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말 도매법인 1곳이 추가로 지정되자,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양시장의 측근인 한 간부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법인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았습니다.
드러난 뇌물 액수만 1억여 원.
지난 2011년부터 차명계좌로 수차례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안양시청 관계자 : "시장님 지시사항 수행하는 부서니까. 금액이 이렇게 왔다갔다 통장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고 그러는데..."
경찰은 새 청과법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또 다른 안양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전 관리소장 50살 김 모 씨가 '대포폰'까지 동원해 심사위원 명단 등을 몰래 건넨 구체적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법인이 사채 수십억을 빌려 최소 자본금을 갖춘 것처럼 꾸몄지만, 심사위원이 묵인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녹취> 상인 : "손님이 많아서 포화상태라 들어왔다고 하면 이해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주말 장사였는데, 다 나눠먹기식으로 돼서..."
경찰은 관계자 12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공무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올 초에도 안양시에선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시장 측근과 정무비서가 구속되는 등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공무원들이 업체의 뒤를 봐주거나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받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일부 공무원들은 차명 계좌로 뇌물을 받는가 하면, 이른바 '대포폰'까지 사용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말 도매법인 1곳이 추가로 지정되자,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양시장의 측근인 한 간부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법인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잡았습니다.
드러난 뇌물 액수만 1억여 원.
지난 2011년부터 차명계좌로 수차례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안양시청 관계자 : "시장님 지시사항 수행하는 부서니까. 금액이 이렇게 왔다갔다 통장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고 그러는데..."
경찰은 새 청과법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또 다른 안양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전 관리소장 50살 김 모 씨가 '대포폰'까지 동원해 심사위원 명단 등을 몰래 건넨 구체적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법인이 사채 수십억을 빌려 최소 자본금을 갖춘 것처럼 꾸몄지만, 심사위원이 묵인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녹취> 상인 : "손님이 많아서 포화상태라 들어왔다고 하면 이해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주말 장사였는데, 다 나눠먹기식으로 돼서..."
경찰은 관계자 12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공무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올 초에도 안양시에선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시장 측근과 정무비서가 구속되는 등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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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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