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우리 집에 꼭 맞는 이불은?

입력 2013.12.19 (08:42) 수정 2013.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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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이불 속을 박차고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계절입니다.

월동준비로 겨울 이불 장만하려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요즘은 이불 소재도 다양해져서 어떤 걸로 사야할 지 고민입니다.

모은희 기자, 겨울 이불 잘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멘트>

따뜻한 이불을 푹 덮고 자면 얼었던 몸도 녹고 하루의 피로도 풀리는 것 같죠.

간혹 이불에서 나오기 싫어서 늦잠을 자는 부작용도 있지만요.

옛날에는 겨울에 단연 솜이불이었고 얼마전까지는 극세사 이불이아주 인기였는데요,

요즘에는 거위털 이불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진드기나 먼지 걱정 없는 첨단 소재의 이불들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집에 맞는 이불은 어떤 건지 종류별로 장단점을 콕 집어 드릴게요.

<리포트>

서울의 한 시장.

상가 곳곳에 다양한 이불들이 쌓여있는데요.

이런 도매상가에서는 일반가보다 3,40%나 저렴하게 이불을 구매할 수 있어서요.

이불을 직접 만져보고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녹취> "지금은 극세사 사용하고 있고요. 밍크 이불 하나 샀어요. "

<녹취>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을 살까 해서 나왔어요. "

최근엔 보온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다보니 이불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올 겨울, 이불을 새로 장만할 예정이라는 이 가정, 지금 사용하는 이불도 인기가 많아서 샀었다는데요.

바로 겨울철 대표 침구가 된 극세사입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 "극세사 이불을 구입한지 한 3년 정도 됐고요. 포근한 감도 있었고 부드럽더라고요, 촉감이. "

그런데 처음과는 달리 이불을 쓰면 쓸수록 보드라운 촉감은 줄어들었고요.

정전기가 자꾸 일어나는 통해 혹시 먼지가 붙지 않나 신경쓰인다는데요.

고민하던 주부는 이번에 더 든든한 겨울이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것 보다는 더 따뜻한 이불이 필요한 것 같아서 한 번 보러 가려고 그래요. "

그렇다면 우리 집에는 어떤 이불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겨울인 만큼, 다양한 소재로 속을 따뜻하게 채운 이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거위털 이불이라는데요.

<녹취> "요즘에는 거위털 이불도 많이 찾는다고 하니까 촉감이 좋은 것으로 우선 보려고요. "

거위털 이불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게 장점인데요.

가격이 비싸고 깃털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녹취> "헝가리산 거위털 100%, 솜털이 93% 이상이고 깃털이 7% 이하."

깃털 솜털 함유량도 천차만별인데요.

거위털 이불의 보온성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거위털과 오리털 두 종류가 있는데,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필파워(깃털 복원력), 충전도가 우수합니다. 이 충전도가 우수한 것은 공기층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보온효과, 경량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필파워가 700 이상이면 양질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솜털 비율이 80% 이상 되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입니다."

양모 이불은 통기성이 좋아서 여름에도 이용할 정도인데요.

땀이 많은 사람은 양모 이불이 좋지만요.

거위털에 비해 좀 무겁고요.

세탁하기가 다소 까다롭다네요.

제대로 된 양모이불을 사려면 울마크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 1이나 가는 실로 만들었죠?

인공 소재라 저렴한 편이고요.

실용적인 게 장점인데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극세사는) 보온력이 우수하고 세탁 후에 외관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용 중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고요. 제품에 따라서 조직의 밀도가 엉성한 경우가 있거든요. 구매할 때, 이런 점을 잘 관찰해서 구매해야겠습니다."

요새 아토피 있는 가족 때문에 신경 쓰이는 집 많죠?

예민한 피부에는 천연 면 이불이나, 항균 이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친환경 첨단 이불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나무를 주원료로 만든 ‘텐셀’이라는 소재가 있는데 나무와 같이 수분흡수력이 높고 실크 같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3mm 이하의 초극세사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워낙 조직이 촘촘해서 진드기 통과가 잘 안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토피 환자 같은 피부병 환자들에게 친환경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단으로 흔히 쓰이는 명주솜과 목화솜 이불도 집집마다 하나쯤은 있죠?

관리만 잘하면 10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데요.

다른 이불들에 비해 많이 무거운 편입니다.

새로 이불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장롱에 쌓아두고 자리만 차지했던 이불들을 다시 활용하는 건 어떨까요?

<녹취> "목화솜, 캐시밀론, 명주솜, 양모 다 틀어요, 솜은."

납작하게 숨이 죽은 솜을 기계 속에 넣습니다.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면 솜사탕처럼 보송보송한 솜으로 새로 태어나는데요.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쓰던 이불솜 가져와서 새로 틀어서 쓰면 훨씬 더 따뜻하고 덮을 때 포근한 감도 있고요. 새 솜이 되면서 새로 사는 이불보다 훨씬 가격도 저렴하게 들고요. "

솜을 트는 비용은 새 이불의 반값 정도인데요.

집에 묵혀둔 이불 있나 한번쯤 점검해 보고 깨끗하게 다시 쓰는 것도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는데요.

포근한 이불과 함께라면 한파도 문제 없겠죠?

우리집에 맞는 이불로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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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우리 집에 꼭 맞는 이불은?
    • 입력 2013-12-19 08:26:04
    • 수정2013-12-19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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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이불 속을 박차고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계절입니다.

월동준비로 겨울 이불 장만하려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요즘은 이불 소재도 다양해져서 어떤 걸로 사야할 지 고민입니다.

모은희 기자, 겨울 이불 잘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멘트>

따뜻한 이불을 푹 덮고 자면 얼었던 몸도 녹고 하루의 피로도 풀리는 것 같죠.

간혹 이불에서 나오기 싫어서 늦잠을 자는 부작용도 있지만요.

옛날에는 겨울에 단연 솜이불이었고 얼마전까지는 극세사 이불이아주 인기였는데요,

요즘에는 거위털 이불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진드기나 먼지 걱정 없는 첨단 소재의 이불들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집에 맞는 이불은 어떤 건지 종류별로 장단점을 콕 집어 드릴게요.

<리포트>

서울의 한 시장.

상가 곳곳에 다양한 이불들이 쌓여있는데요.

이런 도매상가에서는 일반가보다 3,40%나 저렴하게 이불을 구매할 수 있어서요.

이불을 직접 만져보고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녹취> "지금은 극세사 사용하고 있고요. 밍크 이불 하나 샀어요. "

<녹취>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을 살까 해서 나왔어요. "

최근엔 보온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다보니 이불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올 겨울, 이불을 새로 장만할 예정이라는 이 가정, 지금 사용하는 이불도 인기가 많아서 샀었다는데요.

바로 겨울철 대표 침구가 된 극세사입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 "극세사 이불을 구입한지 한 3년 정도 됐고요. 포근한 감도 있었고 부드럽더라고요, 촉감이. "

그런데 처음과는 달리 이불을 쓰면 쓸수록 보드라운 촉감은 줄어들었고요.

정전기가 자꾸 일어나는 통해 혹시 먼지가 붙지 않나 신경쓰인다는데요.

고민하던 주부는 이번에 더 든든한 겨울이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것 보다는 더 따뜻한 이불이 필요한 것 같아서 한 번 보러 가려고 그래요. "

그렇다면 우리 집에는 어떤 이불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겨울인 만큼, 다양한 소재로 속을 따뜻하게 채운 이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거위털 이불이라는데요.

<녹취> "요즘에는 거위털 이불도 많이 찾는다고 하니까 촉감이 좋은 것으로 우선 보려고요. "

거위털 이불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게 장점인데요.

가격이 비싸고 깃털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녹취> "헝가리산 거위털 100%, 솜털이 93% 이상이고 깃털이 7% 이하."

깃털 솜털 함유량도 천차만별인데요.

거위털 이불의 보온성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거위털과 오리털 두 종류가 있는데,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필파워(깃털 복원력), 충전도가 우수합니다. 이 충전도가 우수한 것은 공기층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보온효과, 경량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필파워가 700 이상이면 양질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솜털 비율이 80% 이상 되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입니다."

양모 이불은 통기성이 좋아서 여름에도 이용할 정도인데요.

땀이 많은 사람은 양모 이불이 좋지만요.

거위털에 비해 좀 무겁고요.

세탁하기가 다소 까다롭다네요.

제대로 된 양모이불을 사려면 울마크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 1이나 가는 실로 만들었죠?

인공 소재라 저렴한 편이고요.

실용적인 게 장점인데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극세사는) 보온력이 우수하고 세탁 후에 외관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용 중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고요. 제품에 따라서 조직의 밀도가 엉성한 경우가 있거든요. 구매할 때, 이런 점을 잘 관찰해서 구매해야겠습니다."

요새 아토피 있는 가족 때문에 신경 쓰이는 집 많죠?

예민한 피부에는 천연 면 이불이나, 항균 이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친환경 첨단 이불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사업본부장) : "나무를 주원료로 만든 ‘텐셀’이라는 소재가 있는데 나무와 같이 수분흡수력이 높고 실크 같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3mm 이하의 초극세사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워낙 조직이 촘촘해서 진드기 통과가 잘 안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토피 환자 같은 피부병 환자들에게 친환경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단으로 흔히 쓰이는 명주솜과 목화솜 이불도 집집마다 하나쯤은 있죠?

관리만 잘하면 10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데요.

다른 이불들에 비해 많이 무거운 편입니다.

새로 이불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장롱에 쌓아두고 자리만 차지했던 이불들을 다시 활용하는 건 어떨까요?

<녹취> "목화솜, 캐시밀론, 명주솜, 양모 다 틀어요, 솜은."

납작하게 숨이 죽은 솜을 기계 속에 넣습니다.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면 솜사탕처럼 보송보송한 솜으로 새로 태어나는데요.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쓰던 이불솜 가져와서 새로 틀어서 쓰면 훨씬 더 따뜻하고 덮을 때 포근한 감도 있고요. 새 솜이 되면서 새로 사는 이불보다 훨씬 가격도 저렴하게 들고요. "

솜을 트는 비용은 새 이불의 반값 정도인데요.

집에 묵혀둔 이불 있나 한번쯤 점검해 보고 깨끗하게 다시 쓰는 것도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는데요.

포근한 이불과 함께라면 한파도 문제 없겠죠?

우리집에 맞는 이불로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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