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대선 불복 1년”…“민심 불복 1년”

입력 2013.12.19 (15:01) 수정 2013.12.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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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은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치열하게 대선을 치렀던 여야는 선거전 못지 않은 공방 속에 1년을 맞이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지난 1년을 여야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죠.

새누리당은 오늘 대선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축했죠?

<답변> 지난 1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야권의 발복 잡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비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말.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기념식) : "지난 일 년 회고하면, 야당의 대선불복 국정발목잡기 때문에 정말 참 어려운 그런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도 여당이 남의 탓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제 스스로 돌아보고 미래의 희망을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생 경제 챙기기와 확실한 국가 안보, 그리고 국민대통합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웃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박근혜 정부가 불통 정권이고, 공약 이행도 시원치 않다고 비판했죠?

<답변> 점수로 치면 D 학점에서 F 학점 사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1년 동안 국정난맥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말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의총) : "꽉 막힌 불통정권이오.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공약을 파괴하고 그리고 민생을 파탄시킨 3파 정권에 불과하다라는 점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비롯해 복지공약 후퇴, 경제민주화 실종 철도 민영화 강행 등을 지적하고, 원인이 국민 그리고 야당과의 소통 부족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특히 이제는 대선 정국 매듭짓고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그 매듭은 특검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방부 수사 결과를 놓고도 여야의 입장이 극명히 엇갈렸죠?

<답변> 새누리당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진 만큼 최종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했고, 민주당은 수사 결과가 황당하고 뻔뻔하다, 그래서 더더욱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의 특위는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죠?

<답변> 어제 오늘 전체회의를 열었는데 아직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습니다.

더 논의를 한 다음에 다음주 23일에 여야의 개혁안을 각각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개혁특위는 각 당의 방안을 가지고 간사끼리 논의를 한 다음에 구체적인 법안 조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생각 차이가 여전하고, 여기에 국정원도 개혁의 대상이자, 그 개혁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당사자기 때문에 국정원을 어떤 식으로든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정원이 모두 만족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모두다 만족하지 않는 방안을 도출하기까지는 묘수를 내는 작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질문> 역시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 끝내야 하는 예산안 심사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죠?

<답변> 네. 국회 예결특위 아래에 예산안조정소위라고 해서, 의원 15명만 모여서 사업별로 심사를 하고 있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정부가 낸 예산 357조 7천억원을 사업별로 나눠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 금액을 감액하는 작업을 먼저하고 나중에는 증액 심사라고 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사업에 대해서 예산을 보태주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직 감액 심사가 끝나질 않았습니다.

절반도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산 심사 일정을 국정원 개혁 특위 일정과 맞추느라 태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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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2-19 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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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가 있은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치열하게 대선을 치렀던 여야는 선거전 못지 않은 공방 속에 1년을 맞이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지난 1년을 여야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죠.

새누리당은 오늘 대선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축했죠?

<답변> 지난 1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야권의 발복 잡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비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말.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기념식) : "지난 일 년 회고하면, 야당의 대선불복 국정발목잡기 때문에 정말 참 어려운 그런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도 여당이 남의 탓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제 스스로 돌아보고 미래의 희망을 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생 경제 챙기기와 확실한 국가 안보, 그리고 국민대통합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웃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박근혜 정부가 불통 정권이고, 공약 이행도 시원치 않다고 비판했죠?

<답변> 점수로 치면 D 학점에서 F 학점 사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1년 동안 국정난맥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말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의총) : "꽉 막힌 불통정권이오.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공약을 파괴하고 그리고 민생을 파탄시킨 3파 정권에 불과하다라는 점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비롯해 복지공약 후퇴, 경제민주화 실종 철도 민영화 강행 등을 지적하고, 원인이 국민 그리고 야당과의 소통 부족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특히 이제는 대선 정국 매듭짓고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그 매듭은 특검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방부 수사 결과를 놓고도 여야의 입장이 극명히 엇갈렸죠?

<답변> 새누리당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진 만큼 최종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했고, 민주당은 수사 결과가 황당하고 뻔뻔하다, 그래서 더더욱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의 특위는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죠?

<답변> 어제 오늘 전체회의를 열었는데 아직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습니다.

더 논의를 한 다음에 다음주 23일에 여야의 개혁안을 각각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개혁특위는 각 당의 방안을 가지고 간사끼리 논의를 한 다음에 구체적인 법안 조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생각 차이가 여전하고, 여기에 국정원도 개혁의 대상이자, 그 개혁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당사자기 때문에 국정원을 어떤 식으로든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정원이 모두 만족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모두다 만족하지 않는 방안을 도출하기까지는 묘수를 내는 작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질문> 역시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 끝내야 하는 예산안 심사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죠?

<답변> 네. 국회 예결특위 아래에 예산안조정소위라고 해서, 의원 15명만 모여서 사업별로 심사를 하고 있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정부가 낸 예산 357조 7천억원을 사업별로 나눠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 금액을 감액하는 작업을 먼저하고 나중에는 증액 심사라고 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사업에 대해서 예산을 보태주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직 감액 심사가 끝나질 않았습니다.

절반도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산 심사 일정을 국정원 개혁 특위 일정과 맞추느라 태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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