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가도로 다리 철골 구조물 붕괴…4명 사망

<앵커 멘트>

부산에서 공사중이던 고가도로의 철골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인부 4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이이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부산 남북항 연결도로입니다.

부산 바다를 가로지르는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2.2Km의 교량인데요, 이 다리의 철골 구조물이 무너진 겁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15분쯤입니다.

부산시 영선동 남북항연결도로 공사 현장에서 높이 20미터에 위치한 30미터 가량의 고가도로 철골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10여 명의 인부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중 고가도로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함께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급히 매몰된 인부 3명을 구조해서 인근 고신대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또, 잠시 전 매몰됐던 또다른 인부 1명도 발견했는데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돼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수습과 구조작업으로 인근 교통이 통제되면서 현장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