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문신·점빼기 피부관리실 적발…부작용 심각

입력 2013.12.19 (19:13) 수정 2013.12.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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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썹이나 입술 문신, 점빼기를 해준다는 피부관리실이 주위에 많은데요.

이용에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인데, 서울시가 불법 시술을 일삼아온 피부관리업소들을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관리실, 피부관리사가 한 여성의 눈썹을 바늘로 꾹꾹 찔러 색소를 주입합니다.

눈썹문신 시술입니다.

<녹취> 피부관리사(음성변조) : "상처가 난 데만 마취하는 거에요. 깊숙이 넣는 게 아니라 각질층만 살 짝 넣는 거라 괜챃아요."

또 다른 피부관리업소, 문신과 점빼기에 쓰이는 도구가 발견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마취연고도 나옵니다.

성분 분석을 해보니, 과다하게 쓸 경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피부관리업소에서 이뤄지는 문신과 점빼기 시술은 모두 불법 의료행위.

서울시가 100곳을 수사한 결과, 23곳이 적발됐습니다.

피부관리에 쓰는 의료기기를 소독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쓴 곳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되면, 속눈썹이 자라지 않거나, 입술에 포진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기정(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 : "일반 의료기관보다 3분의 1 가격으로 시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관리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체 9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업소 관계자 24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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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문신·점빼기 피부관리실 적발…부작용 심각
    • 입력 2013-12-19 19:14:52
    • 수정2013-12-20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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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썹이나 입술 문신, 점빼기를 해준다는 피부관리실이 주위에 많은데요.

이용에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인데, 서울시가 불법 시술을 일삼아온 피부관리업소들을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부관리실, 피부관리사가 한 여성의 눈썹을 바늘로 꾹꾹 찔러 색소를 주입합니다.

눈썹문신 시술입니다.

<녹취> 피부관리사(음성변조) : "상처가 난 데만 마취하는 거에요. 깊숙이 넣는 게 아니라 각질층만 살 짝 넣는 거라 괜챃아요."

또 다른 피부관리업소, 문신과 점빼기에 쓰이는 도구가 발견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마취연고도 나옵니다.

성분 분석을 해보니, 과다하게 쓸 경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피부관리업소에서 이뤄지는 문신과 점빼기 시술은 모두 불법 의료행위.

서울시가 100곳을 수사한 결과, 23곳이 적발됐습니다.

피부관리에 쓰는 의료기기를 소독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쓴 곳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되면, 속눈썹이 자라지 않거나, 입술에 포진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기정(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 : "일반 의료기관보다 3분의 1 가격으로 시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관리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체 9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업소 관계자 24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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