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단추형 전지’ 삼키면 식도·장기 손상

입력 2013.12.19 (21:40) 수정 2013.12.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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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 열 건 가운데 7건이 만 1살 이하 영아에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지를 삼킬 경우, 장기에 화상이나 구멍이 뚫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9개월 된 유아를 돌보는 엄마는 아이에게서 늘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정나나(9개월 유아 엄마) : "이제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을 입에 넣고 있어서 위험한 것을 넣지 않을까 걱정돼요."

특히,각종 전자제품에 배터리로 들어가는 단추형 전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삼킬 경우를 가정해 돼지 식도의 손상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단추형 전지가 식도와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전지 크기 만큼의 화상 자국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심하게는 구멍이 뚫리거나 숨진 사례도 있습니다.

단추형 전지가 들어간 전자제품 19개를 1.4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이 결과, 4개 제품, 21%에서 전지는 쉽게 분리됐습니다.

잠금장치가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경천(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단추형 전지 삼킴 유해에 대해서 표시를 강화하고 구조적으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부분을 권고를 했구요. 기술표준원에는 관련 제도마련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4년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의 70%는 만 1살이 안된 영아였고, 만 두살과 세살,네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가 침을 흘리면서 토를 한다든지, 삼키는 것을 어려워한다든지 하는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 단추형 전지를 삼켰는지 검사받고 즉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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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단추형 전지’ 삼키면 식도·장기 손상
    • 입력 2013-12-19 21:41:54
    • 수정2013-12-20 08:21:0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 열 건 가운데 7건이 만 1살 이하 영아에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지를 삼킬 경우, 장기에 화상이나 구멍이 뚫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9개월 된 유아를 돌보는 엄마는 아이에게서 늘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정나나(9개월 유아 엄마) : "이제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을 입에 넣고 있어서 위험한 것을 넣지 않을까 걱정돼요."

특히,각종 전자제품에 배터리로 들어가는 단추형 전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삼킬 경우를 가정해 돼지 식도의 손상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단추형 전지가 식도와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전지 크기 만큼의 화상 자국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심하게는 구멍이 뚫리거나 숨진 사례도 있습니다.

단추형 전지가 들어간 전자제품 19개를 1.4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이 결과, 4개 제품, 21%에서 전지는 쉽게 분리됐습니다.

잠금장치가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경천(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단추형 전지 삼킴 유해에 대해서 표시를 강화하고 구조적으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부분을 권고를 했구요. 기술표준원에는 관련 제도마련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4년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의 70%는 만 1살이 안된 영아였고, 만 두살과 세살,네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가 침을 흘리면서 토를 한다든지, 삼키는 것을 어려워한다든지 하는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 단추형 전지를 삼켰는지 검사받고 즉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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