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도로 붕괴’ 사고 현장 감식…원인은?

입력 2013.12.20 (19:08) 수정 2013.12.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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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사고원인을 놓고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붕괴 사고가 난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공사 현장에 대한 감식이 오늘 오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단은 사고가 난 상판 위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연결도로 위 철골 구조물이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철골 구조물이 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개통시기가 내년 4월로 빠듯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사고원인을 놓고 부산시와 시민단체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결과, 콘크리트 타설작업에 쓰인 펌프카의 붐대가 돌풍으로 인해 거푸집 지지대를 충격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 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민대책위는 펌프카 기사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덧붙여 상판교량 건설에 적용된 공법은 구조적 설계 결함으로 붕괴 사고 위험이 높았던 만큼 예견된 재앙이었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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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도로 붕괴’ 사고 현장 감식…원인은?
    • 입력 2013-12-20 19:10:02
    • 수정2013-12-20 1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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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사고원인을 놓고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붕괴 사고가 난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공사 현장에 대한 감식이 오늘 오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단은 사고가 난 상판 위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연결도로 위 철골 구조물이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철골 구조물이 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개통시기가 내년 4월로 빠듯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사고원인을 놓고 부산시와 시민단체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결과, 콘크리트 타설작업에 쓰인 펌프카의 붐대가 돌풍으로 인해 거푸집 지지대를 충격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 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민대책위는 펌프카 기사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덧붙여 상판교량 건설에 적용된 공법은 구조적 설계 결함으로 붕괴 사고 위험이 높았던 만큼 예견된 재앙이었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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