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용 CCTV, 필요할 때는 ‘먹통’…논란
입력 2013.12.21 (07:18)
수정 2013.12.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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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자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보안용 CCTV에 유독 폭행 직후 며칠 동안의 영상만이 남아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최모 양 등 동창생 6명은 지난달 7일과 9일, 경산의 한 공원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고등학생인 김모 양 등 15명을 폭행과 공갈,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CTV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행 현장의 CCTV는 한달 분량이 녹화돼 저장되는데 정작 폭행 당시 영상은 없었던 겁니다.
공교롭게도 폭행 사건 발생일부터 나흘동안만 CCTV 화면을 찾을 수 없게되자 피해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초기에는 CCTV 화면이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없다고 번복했다며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CCTV업자와 상의해서 폐기했다는 녹취도 있어..이걸 알고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경찰은 일반적으로 CCTV 화면의 30%정도가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해 녹화가 되지 않는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신욱(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기계오류로 하드디스크 고장나서 녹화가 안된 것, 앞으로는 세심하게 관리할 것.."
대구, 경북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약 만8천여 대.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중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자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보안용 CCTV에 유독 폭행 직후 며칠 동안의 영상만이 남아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최모 양 등 동창생 6명은 지난달 7일과 9일, 경산의 한 공원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고등학생인 김모 양 등 15명을 폭행과 공갈,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CTV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행 현장의 CCTV는 한달 분량이 녹화돼 저장되는데 정작 폭행 당시 영상은 없었던 겁니다.
공교롭게도 폭행 사건 발생일부터 나흘동안만 CCTV 화면을 찾을 수 없게되자 피해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초기에는 CCTV 화면이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없다고 번복했다며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CCTV업자와 상의해서 폐기했다는 녹취도 있어..이걸 알고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경찰은 일반적으로 CCTV 화면의 30%정도가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해 녹화가 되지 않는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신욱(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기계오류로 하드디스크 고장나서 녹화가 안된 것, 앞으로는 세심하게 관리할 것.."
대구, 경북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약 만8천여 대.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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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용 CCTV, 필요할 때는 ‘먹통’…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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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1 07:21:05
- 수정2013-12-21 09:02:50

<앵커 멘트>
중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자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보안용 CCTV에 유독 폭행 직후 며칠 동안의 영상만이 남아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최모 양 등 동창생 6명은 지난달 7일과 9일, 경산의 한 공원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고등학생인 김모 양 등 15명을 폭행과 공갈,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CTV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행 현장의 CCTV는 한달 분량이 녹화돼 저장되는데 정작 폭행 당시 영상은 없었던 겁니다.
공교롭게도 폭행 사건 발생일부터 나흘동안만 CCTV 화면을 찾을 수 없게되자 피해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초기에는 CCTV 화면이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없다고 번복했다며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CCTV업자와 상의해서 폐기했다는 녹취도 있어..이걸 알고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경찰은 일반적으로 CCTV 화면의 30%정도가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해 녹화가 되지 않는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신욱(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기계오류로 하드디스크 고장나서 녹화가 안된 것, 앞으로는 세심하게 관리할 것.."
대구, 경북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약 만8천여 대.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중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자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보안용 CCTV에 유독 폭행 직후 며칠 동안의 영상만이 남아 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인 최모 양 등 동창생 6명은 지난달 7일과 9일, 경산의 한 공원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고등학생인 김모 양 등 15명을 폭행과 공갈,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CTV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행 현장의 CCTV는 한달 분량이 녹화돼 저장되는데 정작 폭행 당시 영상은 없었던 겁니다.
공교롭게도 폭행 사건 발생일부터 나흘동안만 CCTV 화면을 찾을 수 없게되자 피해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초기에는 CCTV 화면이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없다고 번복했다며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CCTV업자와 상의해서 폐기했다는 녹취도 있어..이걸 알고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경찰은 일반적으로 CCTV 화면의 30%정도가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해 녹화가 되지 않는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신욱(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기계오류로 하드디스크 고장나서 녹화가 안된 것, 앞으로는 세심하게 관리할 것.."
대구, 경북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약 만8천여 대.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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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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