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달러 손실…‘스마트폰 노린 범죄’ 대책

입력 2013.12.21 (07:23) 수정 2013.12.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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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한해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스마트폰 몇대나 될까요?

백60만대쯤 되는데요, 직간접 손실이 300억달러, 우리돈 32조원쯤 됩니다.

일부 주에서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의 한 시내버스 안입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승객 쪽으로 총을 든 남자가 다가옵니다.

승객들이 합세해 다행히 강도는 잡았지만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는 최근 급증세입니다.

미국 강도 사건의 3-40%가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고 피해액이 32조원에 이른다는 게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설명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강도 사건 중 절반이 스마트폰을 노린 사건이고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스마트폰 도난 안전장치, 이른바 '킬스위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입법에 나섰습니다.

뉴욕주도 이미 통신사업자들에게 '킬스위치' 장착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킬스위치'는 사용자가 원격으로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무력화하고 다시 열수 없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버리아존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들은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며 킬스위치 도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은 통신사들이 단말기 보험금 수익을 챙기기 위해 소비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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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21 07:25:30
    • 수정2013-12-21 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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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해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스마트폰 몇대나 될까요?

백60만대쯤 되는데요, 직간접 손실이 300억달러, 우리돈 32조원쯤 됩니다.

일부 주에서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의 한 시내버스 안입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승객 쪽으로 총을 든 남자가 다가옵니다.

승객들이 합세해 다행히 강도는 잡았지만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는 최근 급증세입니다.

미국 강도 사건의 3-40%가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고 피해액이 32조원에 이른다는 게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설명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강도 사건 중 절반이 스마트폰을 노린 사건이고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스마트폰 도난 안전장치, 이른바 '킬스위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입법에 나섰습니다.

뉴욕주도 이미 통신사업자들에게 '킬스위치' 장착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킬스위치'는 사용자가 원격으로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무력화하고 다시 열수 없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버리아존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들은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며 킬스위치 도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은 통신사들이 단말기 보험금 수익을 챙기기 위해 소비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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