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회사 후원’ 등 뒷말 많은 로드맨 방북

입력 2013.12.21 (21:08) 수정 2013.12.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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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 처형 이후 로드먼이 또 다시 북한을 찾으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로드먼의 방북이 한 도박회사의 후원으로 이뤄졌고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 교황 선출을 앞둔 바티칸에 북한 방문으로 화제가 됐던 데니스 로드먼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차기 교황을 맞추는 내기를 건 도박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로드먼" "차기 교황에 대한 내기인데, 만약 흑인이 교황이 되면 모든 판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당시 로드먼이 홍보한 도박회사, 패디 파워는 이후 2차 방북부터 로드먼을 후원했습니다.

패디 파워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지 내기를 걸다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유럽 굴지의 도박회사인 패디파워가 로드맨의 방북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존 쿠삭: "미국 정부에 골칫덩이인 로드먼의 방북을 후원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북한 전문가인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로드먼이 방북 후 김정은의 호화생활을 자랑했지만 장성택을 사형 이유의 하나가 사치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로드먼이 과거 미국과 중국이 벌인 핑퐁외교를 흉내냈지만 현관문에서 초인종만 누르고 온 '딩동외교'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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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회사 후원’ 등 뒷말 많은 로드맨 방북
    • 입력 2013-12-21 21:10:09
    • 수정2013-12-21 2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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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성택 처형 이후 로드먼이 또 다시 북한을 찾으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로드먼의 방북이 한 도박회사의 후원으로 이뤄졌고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 교황 선출을 앞둔 바티칸에 북한 방문으로 화제가 됐던 데니스 로드먼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차기 교황을 맞추는 내기를 건 도박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데니스 로드먼" "차기 교황에 대한 내기인데, 만약 흑인이 교황이 되면 모든 판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당시 로드먼이 홍보한 도박회사, 패디 파워는 이후 2차 방북부터 로드먼을 후원했습니다.

패디 파워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지 내기를 걸다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유럽 굴지의 도박회사인 패디파워가 로드맨의 방북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존 쿠삭: "미국 정부에 골칫덩이인 로드먼의 방북을 후원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북한 전문가인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로드먼이 방북 후 김정은의 호화생활을 자랑했지만 장성택을 사형 이유의 하나가 사치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로드먼이 과거 미국과 중국이 벌인 핑퐁외교를 흉내냈지만 현관문에서 초인종만 누르고 온 '딩동외교'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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