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컬렉션’ 120여 점 또 완판…큰 인기

입력 2013.12.22 (07:25) 수정 2013.12.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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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 가운데 120여 점이 현장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출품 작품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사람이 몰린 경매장 분위기는 초반부터 뜨거웠습니다.

<녹취> "6억 6천, 낙찰됐습니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작품은 이대원 화백의 '농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에 걸려있던 바로 그 그림입니다.

2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해 20번 넘는 경합끝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전부터 관심을 끈 조선 후기 16폭짜리 화첩은 한 점씩 나눠서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겸재 정선의 걸작 '계상아회도'가 2억 3천만 원에 낙찰되는 등 모두 7억 5천 2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건 조선 후기 화가이자 서예가인 몽인 정학교의 '괴석도'였습니다.

9백만 원에서 시작해 8배에 가까운 7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스페인의 수제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사의 작품의 인기도 높았습니다.

36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경매 낙찰액이 1억 3천만 원이나 됐습니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121점이 출품됐고 낙찰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총 낙찰액도 27억 7천만 원으로, 당초 예상액보다 10억 원 가까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학준(서울옥션 대표) :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서 뿐 아니라, 낙찰액을 높이기 위해서 약간 낮은 추정가를 선보이고, 경매에 임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소장품이란 점도 낙찰액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변기욱(낙찰자) : "전직 대통령 소장품이라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작품 한 점, 한 점이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지난번 K 옥션의 1차 경매에서도 출품작 80점이 모두 팔리며, 낙찰 총액 25억 7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현장 경매로 거둔 낙찰액 53억 4천만 원은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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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컬렉션’ 120여 점 또 완판…큰 인기
    • 입력 2013-12-22 07:27:50
    • 수정2013-12-22 07: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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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 가운데 120여 점이 현장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출품 작품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사람이 몰린 경매장 분위기는 초반부터 뜨거웠습니다.

<녹취> "6억 6천, 낙찰됐습니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작품은 이대원 화백의 '농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에 걸려있던 바로 그 그림입니다.

2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해 20번 넘는 경합끝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전부터 관심을 끈 조선 후기 16폭짜리 화첩은 한 점씩 나눠서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겸재 정선의 걸작 '계상아회도'가 2억 3천만 원에 낙찰되는 등 모두 7억 5천 2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건 조선 후기 화가이자 서예가인 몽인 정학교의 '괴석도'였습니다.

9백만 원에서 시작해 8배에 가까운 7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스페인의 수제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사의 작품의 인기도 높았습니다.

36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경매 낙찰액이 1억 3천만 원이나 됐습니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121점이 출품됐고 낙찰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총 낙찰액도 27억 7천만 원으로, 당초 예상액보다 10억 원 가까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학준(서울옥션 대표) :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서 뿐 아니라, 낙찰액을 높이기 위해서 약간 낮은 추정가를 선보이고, 경매에 임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소장품이란 점도 낙찰액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변기욱(낙찰자) : "전직 대통령 소장품이라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작품 한 점, 한 점이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지난번 K 옥션의 1차 경매에서도 출품작 80점이 모두 팔리며, 낙찰 총액 25억 7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현장 경매로 거둔 낙찰액 53억 4천만 원은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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