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동 보금자리지구에 아우디 정비공장이 건설되는데 주민들의 항의가 거센 가운데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세곡동에도 같은 공장 두 곳이 더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우디 공식 딜러 위본모터스의 자회사인 ㈜LSD가 보금자리 2차 세곡2지구 내 율현동과 수서동 부지에 각각 아우디센터 건설 허가 신청을 했다.
청약자들은 분진과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 정비공장은 환경 유해시설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SH공사가 지구 내에 정비공장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내년 3월 입주하는 김모(46)씨는 "SH공사가 7월 말 본청약 때에도 아우디 공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유해시설이 가까이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2010년 5월 주택 사전입주자 모집 공고 때 그 땅이 주차장 부지로 공고돼 당연히 아파트 주차장으로 쓰이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난 7월 아우디가 주차장 부지를 낙찰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우디센터 문제로 홍역을 겪은 내곡지구 청약자들로부터 최근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초구 내곡동에도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0월 아우디센터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3층에 이르며 최대 64개 작업대를 보유한 대규모이지만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45m 떨어져 있어 내곡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율현동에 들어설 아우디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4천500㎡) 규모로 이 중 지하 1∼2층이 정비공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 센터가 내년 9월 개교하는 인근 초등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440m)에 있어 청약자들은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해진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서동 아우디센터는 연면적 890㎡의 건물로, 지하 4층 지상 3층 가운데 지하 1층이 정비공장으로 쓰인다.
두 개의 아우디센터가 입주할 곳은 도시관리계획상 주차용지에 해당하지만 현행법상 주차건축물 전체면적의 30%는 주차장이 아닌 판매, 자동차 관련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정비공장 입주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한 달 새 200여건에 육박하자 건축허가를 보류한 채 난감해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율현동 아우디센터가 초등학교에서 440m 정도 떨어져 있어 학교보건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 민원을 고려해 정비공장의 환경유해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우디 공식 딜러 위본모터스의 자회사인 ㈜LSD가 보금자리 2차 세곡2지구 내 율현동과 수서동 부지에 각각 아우디센터 건설 허가 신청을 했다.
청약자들은 분진과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 정비공장은 환경 유해시설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SH공사가 지구 내에 정비공장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내년 3월 입주하는 김모(46)씨는 "SH공사가 7월 말 본청약 때에도 아우디 공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유해시설이 가까이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2010년 5월 주택 사전입주자 모집 공고 때 그 땅이 주차장 부지로 공고돼 당연히 아파트 주차장으로 쓰이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난 7월 아우디가 주차장 부지를 낙찰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우디센터 문제로 홍역을 겪은 내곡지구 청약자들로부터 최근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초구 내곡동에도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0월 아우디센터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3층에 이르며 최대 64개 작업대를 보유한 대규모이지만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45m 떨어져 있어 내곡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율현동에 들어설 아우디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4천500㎡) 규모로 이 중 지하 1∼2층이 정비공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 센터가 내년 9월 개교하는 인근 초등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440m)에 있어 청약자들은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해진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서동 아우디센터는 연면적 890㎡의 건물로, 지하 4층 지상 3층 가운데 지하 1층이 정비공장으로 쓰인다.
두 개의 아우디센터가 입주할 곳은 도시관리계획상 주차용지에 해당하지만 현행법상 주차건축물 전체면적의 30%는 주차장이 아닌 판매, 자동차 관련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정비공장 입주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한 달 새 200여건에 육박하자 건축허가를 보류한 채 난감해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율현동 아우디센터가 초등학교에서 440m 정도 떨어져 있어 학교보건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 민원을 고려해 정비공장의 환경유해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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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덕꾸러기된 아우디 정비소…강남 이곳 저곳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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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2 13:14:02
서울 내곡동 보금자리지구에 아우디 정비공장이 건설되는데 주민들의 항의가 거센 가운데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세곡동에도 같은 공장 두 곳이 더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우디 공식 딜러 위본모터스의 자회사인 ㈜LSD가 보금자리 2차 세곡2지구 내 율현동과 수서동 부지에 각각 아우디센터 건설 허가 신청을 했다.
청약자들은 분진과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 정비공장은 환경 유해시설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SH공사가 지구 내에 정비공장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내년 3월 입주하는 김모(46)씨는 "SH공사가 7월 말 본청약 때에도 아우디 공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유해시설이 가까이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2010년 5월 주택 사전입주자 모집 공고 때 그 땅이 주차장 부지로 공고돼 당연히 아파트 주차장으로 쓰이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난 7월 아우디가 주차장 부지를 낙찰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우디센터 문제로 홍역을 겪은 내곡지구 청약자들로부터 최근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초구 내곡동에도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10월 아우디센터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3층에 이르며 최대 64개 작업대를 보유한 대규모이지만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45m 떨어져 있어 내곡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율현동에 들어설 아우디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4천500㎡) 규모로 이 중 지하 1∼2층이 정비공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 센터가 내년 9월 개교하는 인근 초등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440m)에 있어 청약자들은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해진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서동 아우디센터는 연면적 890㎡의 건물로, 지하 4층 지상 3층 가운데 지하 1층이 정비공장으로 쓰인다.
두 개의 아우디센터가 입주할 곳은 도시관리계획상 주차용지에 해당하지만 현행법상 주차건축물 전체면적의 30%는 주차장이 아닌 판매, 자동차 관련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정비공장 입주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한 달 새 200여건에 육박하자 건축허가를 보류한 채 난감해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율현동 아우디센터가 초등학교에서 440m 정도 떨어져 있어 학교보건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 민원을 고려해 정비공장의 환경유해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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