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사실상 내전…유혈 사태 장기화 조짐

입력 2013.12.24 (06:06) 수정 2013.12.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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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을 빚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유혈 사태가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충돌이 확대되면서 사상자와 난민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유혈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빚어진 정부군과 반군 간 유혈 사태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군은 종글레이주 보르에 이어 남수단 최대 유전지대인 유니티주의 주도 벤티우까지 점령했습니다.

교전 지역 거리엔 수백 구의 시신들이 널려 있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비 랜저(유엔 남수단임무단 특별 부대표) : "상황이 매우 긴박합니다. 우리는 부상자들과 여러 나라의 시민들을 (교전 지역에서)철수시키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천여 명, 난민은 1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콜 마롤(피난민) : "유엔 기지에 대피해있지만 난민들을 위한 식수와 식량이 거의 없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반격도 임박해 사상자 수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유혈 사태가 확산 되면서 자국민 철수에 나선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마차르 전 부통령은 다음 정부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2년 전 오랜 내전 끝에 수단에서 독립했던 남수단.

종족 갈 갈등으로 또다시 내전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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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사실상 내전…유혈 사태 장기화 조짐
    • 입력 2013-12-24 06:09:19
    • 수정2013-12-24 08: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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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을 빚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유혈 사태가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충돌이 확대되면서 사상자와 난민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유혈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빚어진 정부군과 반군 간 유혈 사태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군은 종글레이주 보르에 이어 남수단 최대 유전지대인 유니티주의 주도 벤티우까지 점령했습니다.

교전 지역 거리엔 수백 구의 시신들이 널려 있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비 랜저(유엔 남수단임무단 특별 부대표) : "상황이 매우 긴박합니다. 우리는 부상자들과 여러 나라의 시민들을 (교전 지역에서)철수시키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천여 명, 난민은 1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콜 마롤(피난민) : "유엔 기지에 대피해있지만 난민들을 위한 식수와 식량이 거의 없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반격도 임박해 사상자 수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유혈 사태가 확산 되면서 자국민 철수에 나선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마차르 전 부통령은 다음 정부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2년 전 오랜 내전 끝에 수단에서 독립했던 남수단.

종족 갈 갈등으로 또다시 내전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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