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서 뽀로로까지…크리스마스 실 변천
입력 2013.12.24 (19:19)
수정 2013.12.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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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 크리스마스실을 성탄절 카드나 연하장에 붙여 누군가에게 보냈던 기억, 있으시죠?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크리스마스 실 사용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질병이었다는 결핵.
결핵이 창궐했던 1950~60년 대 크리스마스 실 구입은 결핵 예방과 퇴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리나라의 연례 행사였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이렇게 모인 실 성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결핵 예방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캐나다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셔우드 홀 박사가 숭례문을 소재로 발행했습니다.
몇 년 후엔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운보 김기창 화백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해 직접 도안을 했습니다.
<인터뷰> 남상욱(전문 수집가) : "해방 이후에도 우표 디자이너 강춘환 선생이 도안한 것도 있고요. 또 현상 응모를 해서 도안을 한 것도 있었고요."
60, 70년 대 주로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했던 실은 80년 대로 넘어오면서 올림픽과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둘리와 뽀로로같은 어린이 인기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김연아 선수와 우주인 이소연 씨도 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란(결핵협회 본부장) : " 정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재, 또 의미가 있는 그런 소재들을 저희가 선정해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행매수가 한 때 연간 4천만 장에서 지금은 천만 장 수준으로 줄었지만,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실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해마다 이맘때 크리스마스실을 성탄절 카드나 연하장에 붙여 누군가에게 보냈던 기억, 있으시죠?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크리스마스 실 사용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질병이었다는 결핵.
결핵이 창궐했던 1950~60년 대 크리스마스 실 구입은 결핵 예방과 퇴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리나라의 연례 행사였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이렇게 모인 실 성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결핵 예방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캐나다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셔우드 홀 박사가 숭례문을 소재로 발행했습니다.
몇 년 후엔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운보 김기창 화백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해 직접 도안을 했습니다.
<인터뷰> 남상욱(전문 수집가) : "해방 이후에도 우표 디자이너 강춘환 선생이 도안한 것도 있고요. 또 현상 응모를 해서 도안을 한 것도 있었고요."
60, 70년 대 주로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했던 실은 80년 대로 넘어오면서 올림픽과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둘리와 뽀로로같은 어린이 인기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김연아 선수와 우주인 이소연 씨도 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란(결핵협회 본부장) : " 정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재, 또 의미가 있는 그런 소재들을 저희가 선정해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행매수가 한 때 연간 4천만 장에서 지금은 천만 장 수준으로 줄었지만,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실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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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에서 뽀로로까지…크리스마스 실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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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4 19:21:17
- 수정2013-12-24 19: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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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 크리스마스실을 성탄절 카드나 연하장에 붙여 누군가에게 보냈던 기억, 있으시죠?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크리스마스 실 사용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질병이었다는 결핵.
결핵이 창궐했던 1950~60년 대 크리스마스 실 구입은 결핵 예방과 퇴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리나라의 연례 행사였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이렇게 모인 실 성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결핵 예방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캐나다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셔우드 홀 박사가 숭례문을 소재로 발행했습니다.
몇 년 후엔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운보 김기창 화백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해 직접 도안을 했습니다.
<인터뷰> 남상욱(전문 수집가) : "해방 이후에도 우표 디자이너 강춘환 선생이 도안한 것도 있고요. 또 현상 응모를 해서 도안을 한 것도 있었고요."
60, 70년 대 주로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했던 실은 80년 대로 넘어오면서 올림픽과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둘리와 뽀로로같은 어린이 인기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김연아 선수와 우주인 이소연 씨도 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란(결핵협회 본부장) : " 정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재, 또 의미가 있는 그런 소재들을 저희가 선정해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행매수가 한 때 연간 4천만 장에서 지금은 천만 장 수준으로 줄었지만,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실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해마다 이맘때 크리스마스실을 성탄절 카드나 연하장에 붙여 누군가에게 보냈던 기억, 있으시죠?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크리스마스 실 사용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질병이었다는 결핵.
결핵이 창궐했던 1950~60년 대 크리스마스 실 구입은 결핵 예방과 퇴치에 사활을 걸었던 우리나라의 연례 행사였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이렇게 모인 실 성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결핵 예방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캐나다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셔우드 홀 박사가 숭례문을 소재로 발행했습니다.
몇 년 후엔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운보 김기창 화백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해 직접 도안을 했습니다.
<인터뷰> 남상욱(전문 수집가) : "해방 이후에도 우표 디자이너 강춘환 선생이 도안한 것도 있고요. 또 현상 응모를 해서 도안을 한 것도 있었고요."
60, 70년 대 주로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했던 실은 80년 대로 넘어오면서 올림픽과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둘리와 뽀로로같은 어린이 인기 만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김연아 선수와 우주인 이소연 씨도 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란(결핵협회 본부장) : " 정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재, 또 의미가 있는 그런 소재들을 저희가 선정해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행매수가 한 때 연간 4천만 장에서 지금은 천만 장 수준으로 줄었지만,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실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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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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