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우려·기대 공존
입력 2013.12.24 (22:31)
수정 2013.12.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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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4일 NH농협금융이 패키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향후 인력 감축이나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이 예상되지만 NH농협증권에 비해 규모나 전산 인프라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로서의 느긋함도 느껴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4천729억원으로 NH농협증권(8천782억원)의 약 4배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임직원은 2천998명으로 NH농협증권의 946명보다 3배가 많다.
우리투자증권이 규모 면에서는 NH농협증권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사무소가 10곳에 달하지만 NH농협증권은 그런 경험이 없는 등 사업 다각화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에 팔려나가는 처지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엿보인다.
최근 금융산업의 핵심이 전산 인프라 구축인 것을 고려하면 양사가 통합되더라도 고객 규모나 시스템 구축 면에서 봤을 때 더 크고 안정적인 증권사 위주로 조직이 정비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깔려 있는 것이다.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런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을 인수해 통합할 때도 대형사인 LG투자증권 위주로 조직이 재편됐고 현재 우리투자증권 직원 상당수가 LG투자증권 출신이다.
또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NH농협증권과 통합하기보다는 양사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인수, 통합 과정에서 인력 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의 전산망 구축이 하루 이틀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인수자가 다시 돈을 들여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진 않을 테니 우리투자증권의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향후 인력 감축이나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이 예상되지만 NH농협증권에 비해 규모나 전산 인프라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로서의 느긋함도 느껴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4천729억원으로 NH농협증권(8천782억원)의 약 4배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임직원은 2천998명으로 NH농협증권의 946명보다 3배가 많다.
우리투자증권이 규모 면에서는 NH농협증권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사무소가 10곳에 달하지만 NH농협증권은 그런 경험이 없는 등 사업 다각화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에 팔려나가는 처지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엿보인다.
최근 금융산업의 핵심이 전산 인프라 구축인 것을 고려하면 양사가 통합되더라도 고객 규모나 시스템 구축 면에서 봤을 때 더 크고 안정적인 증권사 위주로 조직이 정비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깔려 있는 것이다.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런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을 인수해 통합할 때도 대형사인 LG투자증권 위주로 조직이 재편됐고 현재 우리투자증권 직원 상당수가 LG투자증권 출신이다.
또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NH농협증권과 통합하기보다는 양사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인수, 통합 과정에서 인력 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의 전산망 구축이 하루 이틀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인수자가 다시 돈을 들여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진 않을 테니 우리투자증권의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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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우려·기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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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4 22:31:00
- 수정2013-12-24 22:31:22
우리투자증권은 24일 NH농협금융이 패키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향후 인력 감축이나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이 예상되지만 NH농협증권에 비해 규모나 전산 인프라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로서의 느긋함도 느껴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4천729억원으로 NH농협증권(8천782억원)의 약 4배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임직원은 2천998명으로 NH농협증권의 946명보다 3배가 많다.
우리투자증권이 규모 면에서는 NH농협증권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사무소가 10곳에 달하지만 NH농협증권은 그런 경험이 없는 등 사업 다각화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에 팔려나가는 처지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엿보인다.
최근 금융산업의 핵심이 전산 인프라 구축인 것을 고려하면 양사가 통합되더라도 고객 규모나 시스템 구축 면에서 봤을 때 더 크고 안정적인 증권사 위주로 조직이 정비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깔려 있는 것이다.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런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을 인수해 통합할 때도 대형사인 LG투자증권 위주로 조직이 재편됐고 현재 우리투자증권 직원 상당수가 LG투자증권 출신이다.
또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NH농협증권과 통합하기보다는 양사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인수, 통합 과정에서 인력 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의 전산망 구축이 하루 이틀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인수자가 다시 돈을 들여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진 않을 테니 우리투자증권의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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