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화] 엑소 1집, 12년 만에 ‘밀리언 셀러’ 외
입력 2013.12.28 (00:02)
수정 2013.1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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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는 '문화화' 시간입니다.
문화부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우리 가요계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12년 만의 밀리언셀러 음반이 나왔죠?
<답변>
네, 바로 그룹 '엑소'의 정규 1집 음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은 지난 2001년 김건모씨의 7집과 그룹 '지오디'의 4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죠, '응답하라 1994'를 보면 90년대 명곡들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요, 이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수들에겐 이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음반의 자리를 디지털 음원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그 비결이 뭔지,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그룹 엑소의 멤버 수가 모두 몇 명인지 아시나요?
지난해 데뷔한 엑소 멤버들은 각각 6명씩 나눠서 엑소-K, 엑소-M으로 활동했습니다.
엑소-k는 한국어로, 엑소-M은 중국어로 노래를 했는데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해서 엑소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1집도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가 됐습니다.
일단, 중국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점이 백만 장 넘는 판매량의 밑거름이 됐구요, 여기에 앨범을 단순히 음악을 담은 도구가 아닌,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만든 점도 '사생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또, 첫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의 인기가 식기 전에 후속곡 '으르렁'을 새로 담은 리패키지 음반을 발 빠르게 선보인 점도 주요했습니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음반 시장은 2000년대 초반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엑소'가 거둔 성과는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또, 소비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음반의 '재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단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연말 극장가에서는 송강호 씨 주연의 영화, '변호인'의 흥행 몰이가 거세네요.
<답변>
네, 지난주에 개봉했죠.
영화 '변호인'은 개봉 첫 주보다 높아진 예매 점유율로 2주 연속 주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변호인'은 예매 점유율 42%를 넘기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누적 관객 수도 3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주연 배우인 송강호씨는 올해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그러니까,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을 통해 누적 관객 2천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어떤 배역을 맡아도 특유의 인간미를 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송강호의 연기가 초반 흥행의 견인차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화는 물론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역사는 기억하는 아픔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사진 얘기를 좀 해보죠.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나무 한 그루를 찍은 사진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사진'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친숙한 기록의 도구죠.
하지만, 사진작가들에겐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요?
너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를 품은 캔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나무를 찍은 캔버스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 사진은, 작가가 거대한 캔버스를 직접 들판에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나무를 놓고, 왜 이렇게 수고로운 작업을 했을까요?
작가는 '별것 아닌' 대상을 사진을 통해 주목하게 하면서, 평범한 이들에게도 한번쯤 찾아오는 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에겐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없었다면 내년에는 한번쯤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문화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한 주간의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는 '문화화' 시간입니다.
문화부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우리 가요계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12년 만의 밀리언셀러 음반이 나왔죠?
<답변>
네, 바로 그룹 '엑소'의 정규 1집 음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은 지난 2001년 김건모씨의 7집과 그룹 '지오디'의 4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죠, '응답하라 1994'를 보면 90년대 명곡들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요, 이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수들에겐 이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음반의 자리를 디지털 음원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그 비결이 뭔지,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그룹 엑소의 멤버 수가 모두 몇 명인지 아시나요?
지난해 데뷔한 엑소 멤버들은 각각 6명씩 나눠서 엑소-K, 엑소-M으로 활동했습니다.
엑소-k는 한국어로, 엑소-M은 중국어로 노래를 했는데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해서 엑소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1집도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가 됐습니다.
일단, 중국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점이 백만 장 넘는 판매량의 밑거름이 됐구요, 여기에 앨범을 단순히 음악을 담은 도구가 아닌,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만든 점도 '사생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또, 첫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의 인기가 식기 전에 후속곡 '으르렁'을 새로 담은 리패키지 음반을 발 빠르게 선보인 점도 주요했습니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음반 시장은 2000년대 초반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엑소'가 거둔 성과는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또, 소비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음반의 '재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단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연말 극장가에서는 송강호 씨 주연의 영화, '변호인'의 흥행 몰이가 거세네요.
<답변>
네, 지난주에 개봉했죠.
영화 '변호인'은 개봉 첫 주보다 높아진 예매 점유율로 2주 연속 주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변호인'은 예매 점유율 42%를 넘기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누적 관객 수도 3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주연 배우인 송강호씨는 올해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그러니까,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을 통해 누적 관객 2천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어떤 배역을 맡아도 특유의 인간미를 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송강호의 연기가 초반 흥행의 견인차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화는 물론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역사는 기억하는 아픔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사진 얘기를 좀 해보죠.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나무 한 그루를 찍은 사진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사진'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친숙한 기록의 도구죠.
하지만, 사진작가들에겐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요?
너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를 품은 캔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나무를 찍은 캔버스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 사진은, 작가가 거대한 캔버스를 직접 들판에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나무를 놓고, 왜 이렇게 수고로운 작업을 했을까요?
작가는 '별것 아닌' 대상을 사진을 통해 주목하게 하면서, 평범한 이들에게도 한번쯤 찾아오는 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에겐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없었다면 내년에는 한번쯤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문화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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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는 '문화화' 시간입니다.
문화부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우리 가요계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12년 만의 밀리언셀러 음반이 나왔죠?
<답변>
네, 바로 그룹 '엑소'의 정규 1집 음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은 지난 2001년 김건모씨의 7집과 그룹 '지오디'의 4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죠, '응답하라 1994'를 보면 90년대 명곡들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요, 이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수들에겐 이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음반의 자리를 디지털 음원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그 비결이 뭔지,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그룹 엑소의 멤버 수가 모두 몇 명인지 아시나요?
지난해 데뷔한 엑소 멤버들은 각각 6명씩 나눠서 엑소-K, 엑소-M으로 활동했습니다.
엑소-k는 한국어로, 엑소-M은 중국어로 노래를 했는데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해서 엑소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1집도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가 됐습니다.
일단, 중국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점이 백만 장 넘는 판매량의 밑거름이 됐구요, 여기에 앨범을 단순히 음악을 담은 도구가 아닌,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만든 점도 '사생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또, 첫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의 인기가 식기 전에 후속곡 '으르렁'을 새로 담은 리패키지 음반을 발 빠르게 선보인 점도 주요했습니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음반 시장은 2000년대 초반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엑소'가 거둔 성과는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또, 소비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음반의 '재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단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연말 극장가에서는 송강호 씨 주연의 영화, '변호인'의 흥행 몰이가 거세네요.
<답변>
네, 지난주에 개봉했죠.
영화 '변호인'은 개봉 첫 주보다 높아진 예매 점유율로 2주 연속 주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변호인'은 예매 점유율 42%를 넘기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누적 관객 수도 3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주연 배우인 송강호씨는 올해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그러니까,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을 통해 누적 관객 2천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어떤 배역을 맡아도 특유의 인간미를 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송강호의 연기가 초반 흥행의 견인차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화는 물론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역사는 기억하는 아픔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사진 얘기를 좀 해보죠.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나무 한 그루를 찍은 사진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사진'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친숙한 기록의 도구죠.
하지만, 사진작가들에겐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요?
너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를 품은 캔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나무를 찍은 캔버스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 사진은, 작가가 거대한 캔버스를 직접 들판에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나무를 놓고, 왜 이렇게 수고로운 작업을 했을까요?
작가는 '별것 아닌' 대상을 사진을 통해 주목하게 하면서, 평범한 이들에게도 한번쯤 찾아오는 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에겐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없었다면 내년에는 한번쯤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문화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한 주간의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는 '문화화' 시간입니다.
문화부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우리 가요계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12년 만의 밀리언셀러 음반이 나왔죠?
<답변>
네, 바로 그룹 '엑소'의 정규 1집 음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은 지난 2001년 김건모씨의 7집과 그룹 '지오디'의 4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죠, '응답하라 1994'를 보면 90년대 명곡들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요, 이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수들에겐 이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음반의 자리를 디지털 음원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그 비결이 뭔지,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그룹 엑소의 멤버 수가 모두 몇 명인지 아시나요?
지난해 데뷔한 엑소 멤버들은 각각 6명씩 나눠서 엑소-K, 엑소-M으로 활동했습니다.
엑소-k는 한국어로, 엑소-M은 중국어로 노래를 했는데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해서 엑소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1집도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가 됐습니다.
일단, 중국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점이 백만 장 넘는 판매량의 밑거름이 됐구요, 여기에 앨범을 단순히 음악을 담은 도구가 아닌,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만든 점도 '사생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또, 첫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의 인기가 식기 전에 후속곡 '으르렁'을 새로 담은 리패키지 음반을 발 빠르게 선보인 점도 주요했습니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음반 시장은 2000년대 초반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엑소'가 거둔 성과는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또, 소비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음반의 '재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단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연말 극장가에서는 송강호 씨 주연의 영화, '변호인'의 흥행 몰이가 거세네요.
<답변>
네, 지난주에 개봉했죠.
영화 '변호인'은 개봉 첫 주보다 높아진 예매 점유율로 2주 연속 주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변호인'은 예매 점유율 42%를 넘기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누적 관객 수도 3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주연 배우인 송강호씨는 올해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그러니까,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을 통해 누적 관객 2천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어떤 배역을 맡아도 특유의 인간미를 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송강호의 연기가 초반 흥행의 견인차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화는 물론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역사는 기억하는 아픔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번엔 사진 얘기를 좀 해보죠.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나무 한 그루를 찍은 사진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사진'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친숙한 기록의 도구죠.
하지만, 사진작가들에겐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요?
너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를 품은 캔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나무를 찍은 캔버스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 사진은, 작가가 거대한 캔버스를 직접 들판에 설치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나무를 놓고, 왜 이렇게 수고로운 작업을 했을까요?
작가는 '별것 아닌' 대상을 사진을 통해 주목하게 하면서, 평범한 이들에게도 한번쯤 찾아오는 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에겐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없었다면 내년에는 한번쯤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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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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