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통제하기 어려웠다” 英언론 호평

입력 2013.12.29 (08:07) 수정 2013.12.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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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김보경(24·카디프시티)과 미드필더 기성용(24·선덜랜드)이 '코리안 더비'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김보경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최근 웨스트브로미치, 리버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선발진에 복귀했다.
 
  맬키 매케이 감독이 경질돼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김보경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그는 최근 짧은 출전시간 때문에 위축된 듯 돌파나 전진패스를 결정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으나 이날은 플레이에 자심감이 비쳤다.
 
  다만 활약상이 골이나 어시스트로 이어지지 않아 해결사로 부각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잉글랜드 언론은 김보경의 이날 활약상을 후하게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게 평점 7을 부여하며 "선덜랜드가 김보경을 통제하느라 때때로 진땀을 뺐다"고 촌평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의 영국판은 김보경에게 3점(5점 만점)을 줬다.
 
  골닷컴은 "중거리슛을 수차례 시도해 골키퍼를 위협했으며 주변에 패스도 잘 돌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보경과 대결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4·선덜랜드)도 분전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지난달 1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덜랜드가 최고 전력을 발휘하는 데 결코 제외될 수 없는 핵심요원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기성용은 전반 30분 페널티박스에 침투해 기습적으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 탓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수시로 최전방에 침투해 직접 골까지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짙어져 가는 기성용의 공격성향을 염두에 둔 듯 "오늘은 조용했다"며 기성용에게 양호한 축에 드는 평점 6을 줬다.
 
  기성용은 최근 경기인 27일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때문에 이날도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이날 기록한 두 골이 모두 기성용이 중원에서 지휘자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3점을 주며 "공격적으로는 지난 경기에서만큼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중원에서 패스 리듬을 적절히 잘 조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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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통제하기 어려웠다” 英언론 호평
    • 입력 2013-12-29 08:07:04
    • 수정2013-12-29 16:56:15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김보경(24·카디프시티)과 미드필더 기성용(24·선덜랜드)이 '코리안 더비'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김보경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최근 웨스트브로미치, 리버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선발진에 복귀했다.
 
  맬키 매케이 감독이 경질돼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김보경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그는 최근 짧은 출전시간 때문에 위축된 듯 돌파나 전진패스를 결정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으나 이날은 플레이에 자심감이 비쳤다.
 
  다만 활약상이 골이나 어시스트로 이어지지 않아 해결사로 부각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잉글랜드 언론은 김보경의 이날 활약상을 후하게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게 평점 7을 부여하며 "선덜랜드가 김보경을 통제하느라 때때로 진땀을 뺐다"고 촌평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의 영국판은 김보경에게 3점(5점 만점)을 줬다.
 
  골닷컴은 "중거리슛을 수차례 시도해 골키퍼를 위협했으며 주변에 패스도 잘 돌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보경과 대결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4·선덜랜드)도 분전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지난달 1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덜랜드가 최고 전력을 발휘하는 데 결코 제외될 수 없는 핵심요원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기성용은 전반 30분 페널티박스에 침투해 기습적으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 탓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수시로 최전방에 침투해 직접 골까지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짙어져 가는 기성용의 공격성향을 염두에 둔 듯 "오늘은 조용했다"며 기성용에게 양호한 축에 드는 평점 6을 줬다.
 
  기성용은 최근 경기인 27일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때문에 이날도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이날 기록한 두 골이 모두 기성용이 중원에서 지휘자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3점을 주며 "공격적으로는 지난 경기에서만큼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중원에서 패스 리듬을 적절히 잘 조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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